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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임모 과장 마티즈 발견 55분 전 국정원 직원과 소방대원 대화 모습 찍혀”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담당자 임모 과장의 자살과 관련, 소방대원이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하기 전 국정원 직원과 의견을 교환하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출동한 구급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오전 11시쯤 화산리 정류장에서 국정원 직원과 10여 분간 의견을 교환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중앙소방본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소방대원이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1시55분이며,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한 건 8분 뒤인 낮 12시3분이었다”며 “반면 경찰은 12시50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소방대원이 국정원 직원에게 사건현장을 보고한 시각은 11시54분으로 차량 발견 제보를 접수하자마자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국정원에 보고했다는 거다. 그는 “이제까지 소방당국은 국정원 직원과 2~3분간 얘기하며 질문에 모른다는 답변만 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영상과 배치된다”며 “소방대원들은 11시15분쯤 국정원 직원과 헤어진 뒤에도 차량 발견 직전까지 총 세 차례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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