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감사관 “장학사, 성추행 은폐” … 장학사 “사실무근, 고소할 것”

서울시교육청 김형남 감사관이 부하 직원을 향해 ‘부패세력’이라고 9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그는 최근 여교사 성추행·여학생 성희롱이 벌어진 서울 공립G고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음주 상태로 피해 여교사를 면담해 물의를 빚었다.

김 감사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내부 직원이 공립G고 가해 교사와 친분을 이유로 사건을 덮으려 하는 등 내부에 부패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은 감사관실 A서기관과 B장학사를 지목했다.

 김 감사관은 “이들이 외부 인사인 나를 길들이려다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나자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월 1일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임명한 외부 인사다. 서울 공립G고의 성추행 사건 특별감사를 최근까지 맡아오다 음주 감사 등을 이유로 지난 6일부터 감사에서 배제됐다.

 김 감사관은 A서기관에 대해 “지난달 6일 시작된 사립유치원 감사 과정에서 2012년 12월 한 유치원 원장이 교육감선거 후보 중 한 명의 후원회에 공금으로 후원금을 송금한 기록이 발견됐는데도 당시 감사팀장이던 A서기관은 이를 의도적으로 보고에서 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은 이날 유치원 계좌 송금기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B장학사에 대해 “G고에서 지난해 노래방에서 성추행 사건을 일으켰던 교무부장과 친분관계가 있다”며 “그는 ‘교무부장의 추행은 1년 전 일이고 어느 정도 종결된 사안이니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A서기관은 유치원 감사와 관련해 “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보고를 하지 않았을 뿐이며 은폐하려고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B장학사는 “통화기록을 조회해도 좋을 만큼 가해 교사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B장학사는 오히려 “감사관이 피해 여교사들 앞에서 내게 ‘성희롱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 감사 실무자로서 매우 불쾌했다. 복도에서 내 손등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며 “성적 수치심을 느꼈기 때문에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내 상급자가 부하 직원을 부패세력으로 지목하고, 직원은 다시 상급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할 뜻을 밝히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10일 교육감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