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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3형제 막내 ‘통통 애플맛’ 나온지 20일 만에 매출 28억원

해태제과가 3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허니버터칩·허니통통에 이어 지난달 20일 출시한 신제품 ‘허니통통 애플맛(사진)’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통통 애플맛의 매출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20일 동안 28억원을 기록해 한 달 매출이 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허니버터칩은 발매 100일만인 누적 매출 50억원 고지를 넘었다. 허니통통은 출시 첫 달인 올해 1월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는 허니버터칩이 월 70억원, 허니통통이 월 100억원 어치 팔리고 있다.

 허니통통 과일맛 시리즈는 해태제과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허니버터칩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하지만 제과업계에선 이런 시리즈 제품 기획을 다소 ‘무리수’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과일의 상큼한 향이 기름에 튀기는 감자스낵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과업계의 정설이었던 까닭이다. 이 때문에 과일향을 입힌 감자칩도 출시된 적이 없다. 하지만 해태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허니버터칩과 허니통통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형태의 ‘내부 미투(me too)’ 상품을 출시하면 오히려 자기잠식(carnivalization) 현상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허니버터칩 동생’이라며 허니통통과 더불어 출시되었던 자가비 허니마일드, 허니콘팝 등은 판매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해태의 ‘과일 도박’은 성공적이었다. 소성수 해태 팀장은 “처음에는 ‘무슨 사과맛 허니통통이냐’라며 호기심을 갖던 소비자들이 독특한 맛에 재구매를 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10일부터는 자매품인 ‘허니통통 딸기맛’도 출시한다. 또 내년 4월 오리지널 제품인 허니버터칩의 공장 증설이 끝나 현재 월 70억원 수준인 매출이 1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해태 측은 내년 여름에는 허니버터칩이 150억원, 허니 통통이 월 100억원, 허니 통통 과일맛이 최소 월 50억원 등 매달 허니시리즈로만 300억원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니버터 시리즈의 돌풍으로 해태제과는 지난달 스낵 부문 점유율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한 대형마트의 집계결과 해태제과는 점유율 23.2%로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오리온(20.1%), 농심(14.8%), 크라운(11.3%) 순으로 이었다. 올해 1월에만 하더라도 오리온(20.9%), 농심(20.8%), 해태제과(18.2%) 순이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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