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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동전 모아 청혼…지고지순한 '대륙의 사랑'

“돈 열심히 모을 테니까, 청혼반지 사 올 때까지 기다려줘.”

중국 안후이(安徽) 성 푸양(阜陽)시에 사는 량량(30)은 10살 무렵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지금부터 열심히 돈을 모아 어른이 되면 반지를 사서 정식으로 다시 프러포즈를 하겠단 약속도 했다. 량량은 20년간 동전을 모았고,1만2000위안(약 230만원)짜리 반지를 사서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켰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량량이 20년간 모아온 동전은 그 무게만 150㎏에 달했다. 량량은 이 동전을 수레에 담아 반지를 사러 갔지만, 보석가게 주인들은 량량에게 반지를 팔지 않으려 했다. 반지 하나 팔자고 산처럼 쌓여 있는 동전을 전부 셀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보석가게 주인들은 량량이 장난을 치는 거라고 생각해 쫓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량량의 진심을 알아주는 보석가게 주인이 나타났다. 그는 동전을 직원 4명을 동원해 10시간 동안 량량이 갖고 온 동전을 세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량량의 사연을 알게 된 보석가게 주인은 “20년 동안 모아 온 동전이야 말로 이 남성(량량)의 사랑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표”라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끝까지 약속을 지켰단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지고지순한 사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150㎏의 동전을 그대로 보관하겠다”며 량량이 갖고 온 동전을 보석가게 매장에 전시했다.

반지를 산 량량은 여자친구에게 “20년 전 약속을 한 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널 잊은 적 없다”며 정식으로 청혼했다. 여자친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량량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량량의 사연은 중국 웨이보를 통해 퍼지며 수 천명이 량량 부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동전 #150kg #20년 #약속 #반지 #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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