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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이, 발음 논란에 허심탄회하게 답하다




너무 힘준 연기가 독이 돼…
일부에서 턱 관련 수술했냐는 의혹까지



유이(27·김유진)는 스스로를 운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한 발 늦게 데뷔한 애프터스쿨서도 자연스레 센터를 꿰찼고 배우로 전향하면서도 단번에 주연 타이틀을 따냈다.

연기력도 그만큼 뒷받침됐다. 2012년 제48회 백상예술대상서 '오작교 형제들'로 TV 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인정받았다. 한 방송국이 아닌 채널 종합 시상식이기에 그 의미는 더 남달랐다. 또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도 충분했다.

유이는 최근 '상류사회'서 감정선이 복잡한 장윤하를 연기했다. 극중 재벌가 태진 그룹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일과 사랑으로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가는 여인을 그렸다.

사랑스러운 젊음과 냉철한 여인의 모습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워낙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복잡했다. 베테랑 연기자들이 했어도 만만치 않을 역.

6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유이는 연기력 및 발음 논란 등에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동안에도 물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번엔 욕심을 부렸어요. 모든 걸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었고 준비도 열심히했어요. 그래서 힘이 많이 들어갔나봐요. 그게 시청자들이 보긴 불편했고 저 역시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열심히 준비한게 아니었어요"라고 아쉬워했다.

사실 연기도 연기지만 문제는 발음이었다. 사탕을 먹은 듯 오물오물 거리며 정확히 들리지 않는 딕션은 난감했다. 입이 아픈지 크게 벌리지 못하고 그 곳에서 나오는 소리가 온전히 들릴 리 없었다. 급기야 '양악수술했나' '턱을 깎았냐'는 등의 악플도 많았다.

"저 수술 안 했어요. 저 양악수술 할 수도 없고요. 입에 뭐 한 것도 없고 손댄 거 전혀 없어요. 발음 교정하려고 펜 물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앞서 말했듯 힘을 너무 줬나봐요. 긴장됐고 경직됐고 그게 부자연스러운 발음이 됐고요. 잘못을 알았으니깐 고쳐야죠. 고치고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서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인터뷰 때 유이의 발음은 드라마와는 달랐다. 빠르게 말해도 또박또박 정확했다.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었지만 탓하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은 자신을 한 번 더 채찍질하며 만회를 꿈꿨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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