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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집무실 책상엔 … 80년대 전화기·롯데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신격호(94) 롯데 총괄회장의 집무실 책상(사진 1)이 처음 공개됐다. 집무실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있다.

7일 본지가 단독으로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책상 옆 보조 탁자 위에 1980년대 모델로 추정되는 전화기와 역시 10년이 넘었다고 하는 책상보, 연필통이 놓여 있다. 고령인 만큼 효자손과 돋보기 안경통, 목을 축일 수 있는 따뜻한 차도 준비돼 있다. 이 사진은 롯데 사태가 촉발된 이후 최근 촬영된 것들이다. 특히 책상 위엔 늘 롯데 껌 3~4개가 놓여 있다고 한다. 사진 속 껌은 엽록소가 든 ‘롯데 그린껌’으로 1957년 처음 생산돼 지금까지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다. 롯데 고위 임원은 “총괄회장님이 첫 성공을 이룬 게 껌인 만큼 지금도 애정이 깊다”며 “롯데의 처음 정신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늘 곁에 두신다”고 전했다.

 사진 2는 책상 오른편에 비치된 비품들이다. 화려한 황금색 인주통과 값싸 보이는 빨간색 탁상시계가 뚜렷이 대비된다. 책장이 잘 넘어가도록 손끝에 물기를 묻혀 주는 노란색 스폰지도 이채롭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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