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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신동주 “동생이 아버지 몰래 L투자사 대표 취임”

신동주
7일 일본으로 돌아간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가장 먼저 동생 신동빈(60) 회장이 L투자회사 대표에 선임되는 과정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출국 직전 신 전 부회장은 국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아버지 몰래 L투자회사 대표에 취임했다”며 “동생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신동빈 회장의 L투자회사 대표이사 등기가 당시 대표이사였던 신 총괄회장의 동의를 얻지 않고 이뤄졌을 경우 위법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법적 대응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관기 변호사는 “포괄적으로 대표성을 위임하는 경우도 있고, 인감증명주의를 채택한 일본에서 등기를 받아줬다는 건 형식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말이기 때문에 위법행위라는 걸 입증하는 게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 또한 “대표이사 선임 건은 이사회의 의결 사항으로 법률 자문가의 조언을 받아 변호사 입회하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표심(票心) 잡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상법에 따르면 발행 주식의 3% 이상을 소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롯데 “4년간 2만4000명 신규 채용”=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 여파로 커진 사회적 반감을 의식해 일자리 대폭 확대라는 진화 대책을 내놨다. 오는 2018년까지 신입사원(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포함) 2만4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150명을 뽑았던 그룹 신입 공채 인원은 올해 5200명으로 늘리고 2018년에는 70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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