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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풀영상] 김고은 "액션과 감정연기 병행…힘들었다"

[앵커]

오늘(6일) 목요일입니다. 이분을 모셨는데요, "독보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면에 어마어마한 욕심이 있는데 그게 예쁘다"라는 칭찬을 김혜수 씨와 전도연 씨한테 들었습니다. 물론 배우입니다. 어떤 배우길래 이런 얘기를 들었을까… 바로 김고은 씨입니다.

충무로 20대 여배우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 씨를 오늘 뉴스룸의 반가운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고은/영화배우 : 안녕하세요.]

[앵커]

네, 반갑습니다. 좀 긴장되십니까? (네, 조금) 이상하게 이 자리에 나오시면 긴장하신다고 해서…긴장 푸시죠, 일단.

[김고은/영화배우 : 네, 알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말씀드리면 혹시 서운할지 모르겠는데요. 그냥 저희 회사에서 늘 만나는 다른 여직원들처럼 보이십니다.

[김고은/영화배우 : 감사합니다. 오늘…]

[앵커]

감사한 게 아니지 않나요. 배우 입장에서?

[김고은/영화배우 : 오늘 단정하게 좀 하고 왔습니다.]

[앵커]

뉴스라서요? 뉴스가 아니면 어떻게 하고 다니십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좀 더 스타일을 내서?]

[앵커]

알겠습니다. 뉴스 생방송 인터뷰는 물론 처음이실 테고요.

[김고은/영화배우 : 아니요. 은교 때 한번 정지우 감독님과 뉴스를 한번 나갔었습니다.]

[앵커]

그러셨나요? 몇 년 전 일이죠?

[김고은/영화배우 : 3년 전…]

[앵커]

20대 초반이었나요? 나이로 치자면. 지금 개봉을 앞둔 영화가 있습니다. 협녀, 칼의 기억. 제목이 굉장히 강합니다. 무협극이라고 봐야 되나요?

[김고은/영화배우 : 그렇죠.]

[앵커]

물론 역사물이고.

[김고은/영화배우 : 사극 액션 멜로라고 저희끼리는 얘기를 합니다.]

[앵커]

사극 액션 멜로. 다 재미있는 요소가 다 포함이 돼 있네요. 지난해 2월에 촬영이 끝났고 개봉은 아무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번에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관심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지금 여기 나와 계신 김고은 씨가 액션 연기를 많이 해서. 처음 아니었나요?

[김고은/영화배우 : 그렇죠. 무술을 하는 영화는 협녀가 처음이었습니다.]

[앵커]

이게 어떤 내용이죠, 영화가?

[김고은/영화배우 : 고려 시대 말쯤에 이제 검객들의 이야기여서요. 거의 검술을 많이 배우러 다녔습니다.]

[앵커]

어디서 배웠습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저희 영화 무술감독님의 공간에서.]

[앵커]

가르치는 다른 공간이 학원처럼 있는 건 아닐 테고, 그렇죠?

[김고은/영화배우 : 액션스쿨처럼 액션배우분들께서 다 같이 모여계시는 공간이 있습니다. 훈련만 할 수 있는.]

[앵커]

화면으로 좀 봤으면 좋겠는데 연습하는 장면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이쪽이군요. 와이어 타고 하는 거죠? (네) 잠깐 봤는데 와이어 연기를 거의 한 95% 다 혼자 하셨다면서요, 실제로?

[김고은/영화배우 : 네.]

[앵커]

그런데 그게 자칫 잘못하면 좀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잖아요. 물론 편집의 묘미가 있겠지만. 뭐가 제일 힘들었습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영화 촬영을 할 때는 사실 액션과 감정연기를 같이 해야 하는 순간이 좀 가장 체력적으로 한계가 왔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혹시 이렇게 베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연기할 때 다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사실 잦은 부상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분들이랑 무술 해주시는 분들도 다 다쳐가면서 하기는 했었죠.]

[앵커]

그랬나요? 어디를 다치셨습니까, 그래서?

[김고은/영화배우 : 주로 검의 합을 하기 때문에 손을 많이 다쳤어요.]

[앵커]

그럴 것 같습니다. 아까 장면을 보니까. 검의 합을 한다…전문용어가 나오네요, 벌써. 얼마나 배우셨습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제가 잘 기억이 안 났었는데 어저께 무술감독님을 만나 뵀었어요. 그랬더니 2월 1일날 저를 처음 훈련시켰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해서 본격적인 촬영은 9월에 들어갔으니까… (거의 반년을) 그 기간 동안에는 무술훈련을 했었죠.]

[앵커]

저는 대개 저런 장면 나오면 비슷하게 생긴 분이 대역이 한다든가, 아니면 요즘 하도 CG가 발전을 했다고 하니까 CG로 화면을 만든다든지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군요.

[김고은/영화배우 : 저희 영화는 좀 리얼한 부분을 많이 살리고 싶어하시는 게 있었습니다.]

[앵커]

전도연 씨는 맹인 검사로 나오신다면서요? (검객) 검객. 죄송합니다. 전도연 씨도 재작년에 이 자리에 나오시기는 했었는데. 아무튼 제가 초등학교 때예요. 전혀 모르시겠지만. 60년대 얘기니까요. 성남시장을 한동안 했던 이대엽 씨가 원로배우셨는데 그 당시에는 물론 젊은 배우였지만 맹인 검객으로 나왔던 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은 잊어버렸어요. 그걸 보고 와서 한 달 동안 제 동생을 괴롭혔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이전 작품에 차이나타운을 김혜수 씨랑 같이하셨었죠. 이번 작품은 너무나 유명한 이병헌 씨 또 전도연 씨랑 함께해서 신인배우로서는 상당히 뭐랄까. 함께하는 배우 복이 좀 있다고 해야 될까요?

[김고은/영화배우 : 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수 씨하고 전도연 씨가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하고, 또 김고은 씨의 롤모델이라면서요?

[김고은/영화배우 : 네, 그렇죠.]

[앵커]

제2의 전도연, 제2의 김혜수라는 얘기들도 나오는데 제2의 전도연이 좋습니까? 제2의 김혜수가 좋습니까? 곤란한 질문만 하고 있나요? 둘 다였으면 좋겠습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네.]

[앵커]

제가 대답까지 다 하고… 알겠습니다. 작품에 대해서 특히 이제 대사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감독들하고 굉장히 많은 의견을 나누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젊은 배우 입장에서는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개 신인배우들이라고 하면 감독이 시키는 대로 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저는 들었는데 특별히 그런 고집을 세우는 이유는?

[김고은/영화배우 : 제가 처음부터 그런 방식의 교류를 해 왔던 게 있어서 두번째 작품, 세번째 작품도 계속해서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앵커]

첫 작품이 은교였잖아요.

[김고은/영화배우 : 네. 은교에서 정지우 감독님께서 저와 대화를 하시는 걸 굉장히 좋아하셨고 캐릭터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제 생각과 감독님 생각을 서로 이렇게 교류하면서 촬영을 진행을 많이 했었어요.]

[앵커]

그러면 본인이 가장 의견을 내세우는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대사라든가 아니면 연기의 부분에 있어서.

[김고은/영화배우 : 대사는 사실 대사 하나하나에 대한 건 잘 없고요. 그냥 감정. 그때 이 순간의 감정에 대해서의 생각이나 그런 얘기들.]

[앵커]

그렇군요. 그 은교라는 작품은 예를 들면 김고은 씨가 아역배우 출신이라든가 하면 그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그리고 이제 저 사람이 이렇게 성장해서 이렇게 나왔구나라고 할 텐데 갑자기 나오신 편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 나가시게 됐습니까? 이거 너무 해묵은 질문인가요?

[김고은/영화배우 : 아니요. 오디션을. (그냥?) 네, 오디션을 보고 합격이 돼서 하게 된 겁니다.]

[앵커]

그전까지는 그럼 배우 되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계셨었고요?

[김고은/영화배우 : 네, 고등학교 때부터 예고를 다녔고 그다음에 예술대학을 다니고 있는 상태였어요.]

[앵커]

여태까지 나오신 영화를 보면 협녀도 마찬가지이지만 은교 또 몬스터. 여기에서는 살인마하고 맞서는 지적장애인으로 나오시고 차이나타운은 얼마 전에 개봉됐었으니까 많이 기억하실 텐데, 사채빚을 받으러 다니는 고아 이렇게.

[김고은/영화배우 : 보셨나요?]

[앵커]

네, 봤습니다. 그런데 다 셉니다. 캐릭터가. 이유가 뭡니까? 그러니까 약간 제 마음대로 한번 해석해 볼까요? 평범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니까 나의 외모가 평범… 죄송합니다. 여배우를 앞에 두고. 평범하기 때문에 나는 역할로서 승부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혹시 있으셨습니까? 아니면 그냥 내키는 대로 한 겁니까?

[김고은/영화배우 : 후자인 것 같아요.]

[앵커]

내키는 대로?

[김고은/영화배우 : 네,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좀 좋으면, 깊게 생각해가면서 작품 선택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앵커]

아무튼 들어온 작품이 전부 캐릭터가 강한 그런 편이었네요, 그렇게 보자면. 그런데 아무튼 아무래도 첫 작품 은교라는 것 때문에 굉장히 배우로서의 삶에 상당히 규정 받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작품으로 인해서.

[김고은/영화배우 : 그런데 저는 그거를 크게 느끼지 않고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서 규정을 받는다기보다는 그냥 저의 어떻게 보면 대표작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저한테는 굉장히 소중하고 또 행복한 그런 기억이 있는 영화라서 저는 저의 대표작으로 그렇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서 되게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 두 작품이 더 있던데요. 계춘할망, 성난 변호사. 윤여정 씨하고도 작업을 하셨고 성난 변호사는 이선균 씨하고 작업을 하셨고요. 그럼 올해 모두 4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셈이 되는데 그렇게 많이 해도 됩니까? 물론 이 작품은 촬영이 오래 전에 끝났지만.

[김고은/영화배우 : 개봉 시기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앵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답변들이 그냥 제가 느끼기에 다 의외의 답변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다시 말하면 꾸미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게 하네요. 그래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김고은/영화배우 : 감사합니다.]

[앵커]

네 작품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 드라마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요. 틈나는 대로 저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고은/영화배우 : 협녀도 꼭 봐주세요.]

[앵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처음에 제가 뵐 때 그냥 저희 회사 복도에서 만나 뵙는 분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생각을 바꿨습니다. 역시 배우시구나 하는 생각을 인터뷰 마치면서 하게 되고요. 밝은 웃음에 대해서 감사드리겠습니다.

[김고은/영화배우 : 감사합니다.]

[앵커]

영화배우 김고은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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