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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롯데가 경영권 승계 전쟁…'재벌개혁' 신호탄?

[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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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배신" "리스크"

여야가 롯데 사태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내며 오랜만에 한목소리가 됐습니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재벌이 국민 경제 리스크"라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 일본 민주당 대표 접견

닷새간의 여름 휴가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3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한 중인 일본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는 것으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 '14일 휴일' 내일 논의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8월 14일을 국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방안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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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주말 사이에 조금 더 불거졌습니다. 그동안은 '형제간의 난' 이었는데 오히려 이제는 주말을 거치면서 '부자간의 난'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더이상은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분쟁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모두 입을 모아서 재벌개혁 문제를 언급했다.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롯데가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막장 드라마'가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치권도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 아침회의에서 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이 나섰습니다.

[서청원 최고위원/새누리당 : 후진적 지배구조,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멉니다.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청자처럼 지켜보던 정치권까지 나서게 된 건, 롯데가의 경영 승계 전쟁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 번 보실까요?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국내 주요 언론사를 통해 아버지의 지시서와 육성을 공개한 데 이어 아버지의 영상 메시지까지 공개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지지하고 있고, 동생을 일관되게 해임시키라고 했다는 걸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방송사를 동원해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그도 모자라 "아버지는 조 단위의 손실을 낸 동생에게 '배상을 받아라, 교도소에 넣어라'"라고 했고, "아버지가 동생을 때리기까지 했다"고 언론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반전카드로 정말 사태가 정리될 거라고 기대했던 걸까요? 갈등과 의문은 오히려 더욱 증폭됐습니다.

신격호 회장은 영상에서 "신동빈을 한국롯데 회장에 임명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신동빈 회장은 이미 2011년부터 한국롯데 회장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또, 신격호 회장은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문서를 계속 읽어내려가면서도 '일본 롯데홀딩스'가 아닌 '한국 롯데홀딩스'라는 존재하지 않는 회사의 이름을 말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오히려 고령의 신 회장의 판단이 흐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 측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 것입니다.

차남을 해임하고 장남을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된 신격호 회장 명의의 문서 역시 주주총회 없이는 법적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아버지를 거듭 내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막장 드라마에는 적극적으로 극의 전개를 돕고 있는 조연들이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는 삼촌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 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육촌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과 같은 '친족'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과 악연이 있거나 경영권에서 밀려난 친족일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신동빈 회장 측에서는 하나의 롯데, 한 명의 리더, '원롯데 원리더'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쓴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을 비롯한 전문 경영인들이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드라마의 또 다른 한 페이지가 빠르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판가름나기 전까지, 시청자들은 그냥 피로감에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박근혜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싶다, 라고 한다면 노동 시장 문제로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재벌 문제를 고쳐 거론하고 우리 기업 구조에 관한 문제들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롯데는 국내 재계 5위 그룹이고, 창조경제 지원기업으로도 포함됐습니다.

외국인 투자 명목으로 롯데백화점 등 각종 사업에서 정권 차원의 배려를 받았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렇게 복잡한 전자회로기판처럼 거미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게다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광윤사의 지분구조는 일본, 외국인 회사여서 우리 금감원에서도 알 길이 없습니다.

이쯤에서 이번 일을 그냥 흘러가는 막장 드라마로 보고 넘어가도 되는 걸까요? 공공, 의료, 금융, 교육 4대개혁에 재벌개혁까지 추가돼야 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롯데가 경영권 승계전쟁…재벌개혁 신호탄?> 이렇게 잡아보겠습니다.

Q. 신동빈 오늘 귀국…"국민께 죄송"

Q. 이종걸 "노동개혁보다 재벌개혁 먼저"

Q. 신동주, 문서→육성→영상 잇단 공개

Q. 일본 롯데 37개사 모두 상장 안 돼

Q. 롯데, MB 정부서 제2롯데 허가권

Q. 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당시도 특혜 논란

Q. 롯데, 한국서 돈 벌어 일본으로?

Q. 신동빈 "95% 매출, 한국서 일어나"

[앵커]

이번 롯데 경영권 분쟁은 사실 하루 이틀 내 금방 끝날 것 같지도 않고 깔끔하게 끝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재벌가의 기업구조 개선 논의로 계속 정치권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이런 이슈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국회나 정부 차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더 취재를 해서 기사를 제작하도록 합시다. 오늘 청와대 기사는 <롯데 경영권 분쟁…재벌개혁 신호탄?> 이렇게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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