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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 이끈 ‘산시 속도 시안 효율’ … 한·중 경제협력 서부 개척 시대 활짝

<이강국 총영사>
산시(陝西)성 성도(省都) 시안(西安)과 한국의 교류 역사는 길다. 『왕오천축국전』을 쓴 혜초 스님, 당나라 과거에 합격하고 ‘토황소격문’을 써서 황소의 난 진압에 공로를 세운 최치원 선생 등 여러 위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근대 시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이 활동한 지역이다. 한·중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창안취(長安區) 두취전(杜曲鎭)에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을 설치해 광복군 활동을 기리고 있다.



기고 -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

오늘 그 교류의 역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약 23만 명의 우리 국민이 산시성을 방문해 한국은 산시성의 제1위 방문 국가가 되었다. 이 지역 주민들의 한국 방문도 급속히 늘어나 지난해 주시안 총영사관의 비자 발급량이 100% 로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교류협력도 활발하다. 경상북도는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산시성에 우리의 국보인 다보탑을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 한·중 우호상징탑으로 명명해 기증했다.



한국의 신흥 투자지역 산시성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자하면서 우리에게 시안은 새로운 투자 지역, 한·중 경협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반도체 프로젝트는 중국이 유치한 단일 외자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크다. 1기 공정만 해도 7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이 속속 들어와 터를 잡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는 동부 연안에 치우쳤던 한·중 양국 간 경제 교류의 무대가 이제 중국의 서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한국이 중국의 서부 대개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중 간 상호협력, ‘윈윈’하는 모델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



삼성반도체 건설 과정에서 산시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빠른 업무 처리로 ‘산시 속도, 시안 효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삼성의 진출로 인해 산시성과 시안은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을 유치해 산업의 업그레이드 효과를 보고 있다. 나아가 산시성 정부는 더 많은 한국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는데, 현재 중소기업청과 산시성 정부는 시셴신취(西咸新區)에 한국중소기업단지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동포 급증 … 시안한국국제학교 필요



이전에는 1000명 정도였던 교민 숫자가 삼성 투자 효과로 인해 5000명을 넘어서고, 계속 증가되고 있어 시안에서 자녀 교육 문제가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학교는 학비가 비쌀 뿐만 아니라 어느 국제학교는 70% 이상이 한국 학생이고, 들어가려고 해도 자리가 없다. 중소기업체 직원들은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해 부득이 가족들은 베이징·톈진 등 다른 지역에 두고 떨어져 살고 있다. 한국 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총영사관은 한국상회 등 교민사회와 함께 2015년 6월 24일 시안한국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시안한국국제학교 시작의 깃발을 올렸다.



 시안은 중국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중 인문교류공동위가 개최된 곳으로, 찬란한 역사문화적 배경이 있고 일대일로 전략의 중심지인 시안에 문화원을 설립해 중국 중서부 및 서북부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광활한 지역에 한류를 진취적으로 전파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해 나가야 한다. 일대일로의 시발점 시안은 한류가 중국 서부 및 중앙아시아로 뻗어가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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