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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타임워너 ‘세기의 결혼’ 후 미디어 빅뱅 본격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수하면서 일본도 서구 미디어 빅뱅에 합류했다. 인터넷 보급으로 촉발된 서구 미디어 업계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은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됐다.



2000년대 활발해진 미디어 재편
신문매체 판매·광고 감소가 원인

 시작은 2000년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었다. 당시 신경제(온라인)와 구경제(미디어)의 ‘세기의 결혼’으로 불렸다. 인터넷 버블이 한창이던 당시 인수 가격은 무려 1640억 달러(약 192조원)였다. 2007년에는 미국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사를 인수했다. 2013년에는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를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개인 자산 2억5000만 달러(2920억원)를 들여 인수했다.



 미디어 빅뱅의 배경에는 곤경에 처한 신문매체가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종이매체의 판매 부수와 광고 수입이 빠르게 감소하면서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로 미디어 광고수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종이매체에 대한 광고 의존도가 높은 대형 미디어 회사는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서 매각 등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이와 동시에 종이매체를 소유하지 않은 디지털 전문 미디어가 빠르게 성장했다. 2005년 창간한 허핑턴포스트는 제휴사와 전문 블로거가 작성한 기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하면서 독자를 끌어들였다. 2009년 타임워너와 분리된 AOL은 2011년 허핑턴포스트를 3억1500만 달러(3679억원)에 인수했다. AOL의 허핑턴포스트 인수를 전후해 전통 미디어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춘 디지털 전문 매체를 인터넷 기업이 인수하는 공격적 재편이 본격화됐다.



 방송과 통신 분야의 초대형 합병은 더 빈번하다. 유료 가입자 224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인 컴캐스트는 지난해 가입자 1100만 명의 2위 업체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를 시도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반독점법 위반을 우려해 승인을 미루면서 최종 합병은 무산됐다. 대신 3위 업체인 차터가 지난 5월 타임워너케이블을 약 60조원에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닛케이는 일본의 FT”라며 “닛케이가 FT 인수 이후 보유한 거대한 보도 자원을 한국·홍콩·싱가포르·중국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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