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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통합사령관 신동빈 ‘비전 2018’부터 손본다

신동빈(60·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6년 만에 그룹의 전략 목표인 ‘비전 2018’을 새롭게 가다듬기로 했다. 지난 16일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양국의 경영통합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끼우는 첫단추이다.



6년 전 자신이 만든 그룹 전략 수정

 1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주도로 지난 2009년 신 회장이 선포한 ‘비전 2018’을 그룹과 각 계열사 차원에서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비전 선포당시 신 회장은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해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돌파하고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이번 일본롯데 대표 선임으로 그룹 리더십에 변화가 생긴 만큼 당연히 비전도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규모면에서 한국에 한참 못미치는 일본사업을 껴안고 가는 만큼 전략적인 내실경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2013년 기준으로 한국롯데는 74개 계열사에 8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일본롯데는 37개 계열사에 매출은 5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수정안의 2대 골자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시너지 경영’이다. 롯데 측은 “면세점·호텔·케미칼·금융 분야를 핵심 선택 사업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일본롯데의 주력이 식품인 만큼 롯데쇼핑·롯데제과 등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그렇지 않은 분야는 계열사 구조조정을 포함해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가 올해 투자 규모로 공언한 7조5000억원도 핵심 분야에 쓰인다.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부문은 글로벌 핵심으로 키울 방침이다. 신 회장은 지난 17일 한·일 ‘원(One) 리더’를 공식화한 뒤 첫 현장 경영 활동으로 서울 신대방동 롯데케미칼 본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았다.



 롯데그룹 매출의 40%을 차지하는 유통 부문의 경우 백화점 등 하이퍼마켓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 점포 자체에 대한 투자는 축소될 수 있다. 다만 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이나 온·오프라인 융합을 지향하는 옴니채널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롯데가 정리해 나갈 현안들을 감안하면 지금의 자금사정이 넉넉하다고 할 수 없다”며 “투자 측면에서도 앞으로는 양보다 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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