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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조원대 스페인 공항 1249만원에 입찰

2011년 5월 스페인 거품경제의 상징인 ‘유령 공항’ 시우다드 레알 공항이 황량하게 서 있다. [AP=뉴시스]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투자그룹이 법원 경매에 나온 스페인의 ‘유령 공항’ 시우다드 레알 국제공항을 건설비의 10만분의 1에 불과한 1만 유로(약 1249만원)에 입찰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산으로 경매 나오자 단독 신청
프랑스 지분 투자 이은 ‘공항 쇼핑’



 스페인 부동산 거품의 상징인 시우다드 레알 공항은 2009년 총공사비 10억 유로(1조2500억원)를 투자해 수도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235㎞ 떨어진 곳에 완공됐다. 길이 4㎞, 폭 60m에 이르는 활주로를 보유한 공항은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여객기 A380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연간 승객 10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도 갖췄다.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국제공항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애초 시우다드 레알시는 공항 이름을 스페인 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 주인공 이름을 따 ‘돈키호테’로 지었다가 변경했다. 2010년 6월 국제노선 취항을 시작했지만 10월 공항 운영사인 CR 아에로푸에르토가 부채 3억 유로를 갚지 못해 파산하면서 문을 닫을 때까지 넉 달간 매주 이착륙 항공기가 서너 편에 불과했다.



 지난 17일 열린 법원 경매에는 중국 기업 트자넨 인터내셔널이 단독 입찰했다. 2013년 12월 첫 경매에 1억 유로로 나왔지만 입찰자는 아무도 없었다. 법원은 낙찰 가격이 최저 입찰가로 제시한 2800만 유로 에도 훨씬 못 미치는 액수여서 9월까지 최종 입찰을 미뤘다. AP통신은 “더 좋은 조건이 없으면 이 계약이 그대로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자넨사는 1억 유로(12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유럽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을 위한 물류 공항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산둥(山東)고속그룹과 홍콩 푸타이 자산 컨소시엄은 3억800만 유로(3846억원)에 프랑스의 4대 공항인 남부 툴루즈-블라냑 공항의 지분 49.9%를 구매했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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