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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수박 먹으며 … 이참에 전집에 한 번 도전해볼까

휴가를 이용해 전집(全集)을 독파한다? 늘 마음 먹지만 실패로 끝나는 계획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여름엔 도전해볼 만 하다. 더위를 식히기에 딱인 미스터리 시리즈, 대하소설을 만화로 옮긴 작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전집류가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황금가지에서 펴내고 있는 ‘밀실 미스터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 전집 완간 소식이 반가울 법 하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쥐덫』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그의 작품이 모두 모였다. 문제는 총 66편의 장편과 150여 편의 중·단편으로 이뤄진 전집이 무려 79권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읽어도 휴가 중 끝내기 불가능하단 것. 그렇다면 또 다른 미스터리 거장 애드거 앨런 포(1809~49)는 어떨까. 장·단편 소설 68편을 작품 성격에 따라 미스터리·공포·환상·풍자·모험편 5권에 나눠 묶은 전집이 코너스톤에서 출간됐다. 건조한 문체로 인간 내면의 공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그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페이지 터너다. 이언 랭킹·패트리샤 하이스미스·댄 시먼스 등 현대 장르문학 작가들의 대표작을 모은 출판사 오픈하우스의 ‘버티고 시리즈’(5권까지 출간)도 여름밤에 읽기엔 제격이다.



 박경리(1926~2008)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는 전 21권이다. 아무래도 시작하기 부담스러웠다면 마로니에 북스에서 나온 『만화 토지』(전 17권)로 대신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부자의 그림일기』로 유명한 만화가 오세영씨와 『헤라클레스』를 그린 박명운씨가 힘 있는 그림체로 원작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혹자들은 ‘삼국지’보다 더 재밌다고 극찬하는 ‘열국지’는 김영문 박사의 번역으로 새롭게 완역됐다. 글항아리에서 펴낸 6권짜리 『동주열국지』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무대로 각양각색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색하는 휴가를 원한다면 21세기북스가 새롭게 펴내는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권한다. 위대한 현자 19인의 삶과 철학을 한국의 대표 연구자들이 알기 쉽게 푼다. 예수·부처·공자·무함마드 편이 먼저 출간됐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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