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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도 속이고 공범도 속이고…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단 적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고가의 물건을 팔 것처럼 글을 올린 뒤 돈을 챙겨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거래 사기를 통해 피해자 470명으로부터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변모(23)씨와 박모(21)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출금책 이모(18)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동작구 일대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들이 중국 현지에 있는 총책의 계좌로 돈을 입금시키도록 속였다. 지난 6월 16일엔 피해자 A(30)씨에게 “커피머신, 제빙기, 빙삭기를 모두 480만원에 팔겠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생 이모(16)군 등 미성년자들을 통장 명의자로 삼는 등 범행에 끌어들이기도 했다. 또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포통장 명의자에 맞춰 위조된 운전면허증과 사업자 등록증을 게시하고, 무려 41개의 대포폰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내부에서 시작된 불화로 덜미를 잡혔다. 중국 현지의 총책이 지난 4월 3일 국내 노인 등을 대상으로 “빚을 못 갚아 잡아둔 아들을 죽이겠다”고 속여 뜯어낸 8000만원 중 3000만원을 일당 중 한명인 변씨가 중간에서 빼돌린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총책은 변씨의 인적사항과 범죄 사실 등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고, 이를 확인한 경찰이 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변씨 등은 “유흥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현지 총책의 송금계좌와 연결된 180여개의 연결계좌를 지급 정지시키고 여죄를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사진1. 사기단 현금 인출 장면

사진2. 사기단 총책이 인터넷에 올린 고발글

사진3.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

[자료 :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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