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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금등어’



‘빛 좋은 개살구’. 올해 고등어 잡이의 상황이 이렇다. 금어기(5월4~지난달 8일)를 끝내고 본격 출하에 들어간 국산 고등어가 풍어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물량이 늘었지만 정작 ‘A급’은 잡히질 않아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산란기 한 달 늦어져
씨알 굵은 A급 어획량 크게 줄어
상·중품 품귀 … 2011년 이후 최고가



 국내 고등어 유통 물량(지난해 기준 13만t)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고등어 위탁 판매(위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9~이달 11일 고등어의 총 위판량은 174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4t)에 비해 81.3% 증가했다. 하지만 씨알이 굵고 속살이 실한 상(上)품은 어획량이 48t에서 15t으로 58.8%가 감소했다. 중간 등급인 중(中)품 고등어 역시 지난해 340t에서 올해 14t으로 95.9% 줄었다. 그 대신 크기가 작은 하(下)품 등급 고등어 물량은 199.1% 늘어난 1718t을 기록했다.



 씨알이 굵은 소위 ‘A급 고등어’ 위판량이 줄어든 이유로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고등어 산란시기가 늦춰진 것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윤지윤 롯데마트 대리는 “대개 고등어의 산란기는 4월~5월초인데, 올해는 기온이 오르면서 5월 중순~6월초에 고등어 산란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쌍끌이용 그물로 물고기의 종류·크기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조업을 하는 것도 어족 자원 부족의 요인으로 꼽힌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중품 고등어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고등어의 도매 가격도 올랐다. 고등어 도매 가격(6월 중품 기준)은 지난해 1㎏당 3727원에서 올해 4798원으로 올랐다. 이는 2011년(4350원)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다.



 ‘금(金)등어’가 된 고등어 시장을 두고 유통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사전에 어선들과 직거래 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산 생물 고등어(중품)를 시세보다 15% 저렴한 1마리(300g) 당 1960원에 판매한다. 롯데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1마리당 980원에 판다. 이마트도 17~19일 고등어 1마리당 1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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