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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초복 음식

초복(13일)을 맞아 닭과 오리 등 보양식 소비가 늘고 있다. 복날 시즌(초복·중복·말복)은 보양식 업계에서 최고 대목으로 꼽힌다. 닭은 가장 대중적인 복날 음식이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이달 초부터 하루 120만 마리의 닭을 생산하고 있다. 통상 하루 50만 마리를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서울 거주 가구(2010년 기준 350만 가구)의 3분의 1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오늘 복날, 닭 대신 오리 먹어볼까 … 선홍색 육질에 지방 흰 것 골라야

 닭 요리로는 삼계탕과 백숙이 기본이지만 닭볶음탕도 많이 먹는다. 올해는 닭·오리에 해물을 곁들인 해신탕도 인기다. AK플라자도 전 지점에서 해신탕 재료를 행사 판매한다.



 올해는 특히 오리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오리(훈제 제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오리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의 열을 내려주고 몸이 허할 때 이를 보양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오리는 색깔이 선홍색을 띠고 육질에 탄력이 있으며 지방 부위가 흰 것이 좋다. 영하 2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이틀 내에 먹는 것이 좋다.



 오리업계 1위인 다향오리 박은희 상무는 “기존에 많이 먹던 통오리, 훈제 오리에서 요즘에는 통오리 백숙, 로스구이, 볶음구이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민어·장어·해삼·전복 등을 활용한 보양식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복날엔 치킨 소비도 많다. 곽성권 BBQ 부장은 “복날엔 평균 20~30% 정도 매출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도 보양식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해신탕과 냉면을 곁들인 ‘여름나기 삼복 상차림’을 출시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반얀트리서울 그라넘 라운지는 동파육·마라해선·청건장 등 중국 보양식을 각 4만~5만원대에 출시했다.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도 오골계 삼계탕과 전복 샐러드 등을 곁들인 세트 메뉴(6만6000원부터)를 내놨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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