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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킹스맨' 올림픽? 운동복 No, 신사복 Yes 올림픽 열려














'군복·양복, 댄디한 복장은 모두 환영. 단, 운동복을 입어선 절대 안 됨'

양복이나 드레스만을 입어야 참가할 수 있는 이색 올림픽이 영국에서 11일(현지시간) 열렸다.

'신사 올림픽'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채프 올림피아드(Chap Olympiad)'가 그것이다.

매년 7월경 개최되는 이 올림픽은 영국의 패션 잡지 '더 채프'에서 2005년부터 주관해온 행사다.

올해는 7월 11일 점심 12시부터 땅거미질 무렵(Dusk)까지 영국 런던 블룸버리 베드포드 광장에서 열렸다.

우산을 긴 칼로 삼고 서류 가방을 방패 삼은 신사들이 자전거 위에 올라타 자못 진지하게 실력을 겨룬다. 자전거가 말 대신인 셈이다.

'숙녀 업고 달리기', 찻잔 조심히 나르기 등 종목들도 다채롭다. 찻잔 나르기는 차를 엎지르면 실격이다.

더 채프 공식 홈페이지에는 "청바지(데님)도 이 행사에선 절대 금지"라며 "올림픽인데도 크리켓경기를 제외하고는 체육복을 입을 수 없는, 영국에서 가장 괴짜스러운 스포츠 행사"라고 소개했다. 주최측은 "신사 숙녀들이 모여 기록을 세우거나 깨기 위한 경기가 아닌, 전통 복장을 입고 함께 흥을 즐기기 위한 연례행사"라고 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사진설명
1. 신사 운동회 참가자. 출처-더 챕 매거진
2. 영국 신사올림픽 더 챕 올림피아드 2015
3. 영국 신사올림픽 배구경기
4. 영국의 신사올림픽. 차 따르기 릴레이
5. 우산을 칼 삼고 문서가방을 방패 삼아 옛 검투경기를 벌이는 참가자들
6. 자전거로 찻잔 나르기. 차가 없어지면 지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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