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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석] `KIA`로 써주세요

“기아가 아니라 ‘KIA’입니다.”

지난 7일 첫 홈 경기를 치른 기아 타이거즈가 광주구장 전광판에 팀 이름을 한글‘기아’가 아닌 영어 ‘KIA’로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광판의 팀명은 LG나 SK같이 원래 이름이 영어인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글로 표출하게 마련. 그러나 기아는 엄연히 한글 팀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KIA’를 새겨 넣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글‘기아(起亞)’는 왠지 ‘굶주림’이라는 뜻의 ‘기아(飢餓)’를 연상시키고 두 글자 모두 받침이 없어 약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 기아가 생산하는 자동차에도 한글대신 영어 ‘KIA’만을 사용하고 농구단이나 야구단 유니폼에도 한글은 쓰지 않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기아는 앞으로 원정 경기를 가더라도 홈 구단 측에 전광판 팀명을 영어로 표기해줄 것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비록 한글 예찬론자들에게는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지만 사소해보이는 것 하나에 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 신생팀으로서의 참신함과 의욕을 나타내는 것 같아 보기에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신화섭기자 myth@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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