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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첫 1위



“후원용 계좌번호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중도층·호남·40대서 높게 나와
여당 지지층은 김무성의 4분의 1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전 원내대표 의원실 관계자의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오히려 ‘정치인 유승민’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다.



 숫자로도 확인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여권 1위를 차지했다. 19.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지만 김무성 대표(18.8%)에게 0.4%포인트 앞섰다.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www.realmeter.net)는 8~9일 실시됐다. 지난 8일 박 대통령을 향해 “헌법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한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기자회견까지 반영된 여론이다.



 박 대통령이 유 전 원내대표를 공개 비판(6월 25일)하기 하루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5.4%의 지지율을 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상승이다.



 특히 유 전 원내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정치적 중도층(25.3%)과 호남 지역(27.7%)에서 김 대표를 크게 따돌렸다. 김 대표는 각각 13.9%(중도층), 9.4%(호남)를 얻었다. 40대에서도 유 전 원내대표는 30.7%로 김 대표(13.1%)를 앞섰다. 중도층·호남·40대에서 유 전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추월한 것이다. 그 때문에 ‘유승민 대망론’이 싹트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거품이라는 반론도 있다. 당장 이번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10.1%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김 대표(38.7%)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 문재인·안철수 등 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층에서 지지율이 30% 안팎이었다.



 인지도는 올렸지만 보수정당의 대선주자로서 홀로서기가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셈이다. 리얼미터 권순정 실장은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층이 아직은 허약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야당 지지층이 유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건 박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서지, 유 전 대표를 지지해서가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당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에 유 전 원내대표의 사진을 실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야당을 분노케 하는 것이 아니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유 전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와 야당의 띄우기에 대해 정작 유 전 원내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무성 대표도 “(누구든) 지지율이 오르면 좋지”라고 무심하게 말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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