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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원주민에게 교회가 행한 죄 용서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전통 모자를 쓰고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가 서구 열강의 중남미 식민 침탈 시기(16~19세기)에 원주민에게 행한 범죄 행위를 용서해 달라고 사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볼리비아서 사죄

 9일(현지시간) 남미 두 번째 순방지인 볼리비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주민 단체와 운동가들과 만나 “신의 이름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많은 중대한 죄를 저질렀다. 식민 시대에 로마가톨릭교회가 저지른 죄, 그리고 소위 ‘아메리카 정복’의 이름으로 원주민에게 행해진 모든 죄에 대한 겸허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최초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교황의 사죄 발언 직후 청중은 기립 박수를 쏟아냈다. 원주민 지도자 아돌포 체우로베스는 “교황의 사과는 우리가 바라던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7년 브라질을 방문해 가톨릭교회가 남미 원주민의 죄를 씻어줬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항의가 빗발치자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원주민에게 고통을 줬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은 신대륙 원주민 학살과 중세 종교 재판이 가톨릭교회의 과오라며 2000년 공식적인 용서를 구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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