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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기춘, 시계·현금 등 억대 수수 정황…사정 태풍 부나?

[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현금·시계 등 수수 정황 포착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고가의 외제시계와 억대 현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 의원 동생 역시 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 "유영철 보고도…" 사형제 논란 가열

어제(7일) 여야 의원 172명이 사형제 폐지법안을 공동 발의했는데요, 반대로 사형제를 존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SNS를 통해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며 반문했습니다.

▶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김현웅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정말 무난한 청문회였습니다.

+++

[앵커]

새정치연합 박기춘 의원! 얼마 전부터 검찰 주변에서 박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계속 돌긴 했었는데…구체적인 피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의원에 대한 얘기는 어디까지나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혐의일 뿐이라는 걸 분명히 전제하고, 오늘 국회는 박 의원 수사 상황에 대한 얘기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정치연합 박기춘 의원이 아파트 분양대행업체 대표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짜리 명품시계 여러 점과 억대 현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됐다!는 게 검찰의 얘기입니다.

이런 소식이 오늘 검찰발로 거의 모든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혐의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게 인상적입니다.

건네진 명품시계의 개수와 브랜드까지 나왔습니다. 명품시계, 총 5천만원 상당이랍니다.

2000만원대 롤렉X 시계 1점과 천만원에서 2천만원 상당의 까르티X 시계 2점입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수사가 시작되자 이 시계를 업체 대표에게 되돌려줬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면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저희가 박기춘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려 연락을 해봤는데, 닿질 않았습니다.

일단 박 의원 측은 "검찰 수사 내용을 확인 중이고 의원은 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자, 박기춘 의원. 글쎄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핵심 당직이란 당직은 다 경험해본, 3선 중진의원입니다.

1995년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 소속 경기도의원으로 시작해서 국회의원까지, 20년을 쭉 경기도 남양주에서만 활동했던 정치인입니다.

2013년 12월 말, 철도파업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지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물밑협상을 통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해서, 여야 협상의 진수를 보여줬던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김무성 대표, 당시에 '정치인 박기춘'을 이렇게 추켜세웠었죠.

[김무성/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3년 12월 30일) : 이렇게 어려운 일이 원만한 합의를 보게 된 것은 전적으로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자, 그런데 최근엔 구설에 오른 적이 많았습니다.

지난 4월 중순, 여의도 주변에선 박 의원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무슨 일인고 하니, 국회 국토위원장인 박 의원 측에서 차남 결혼식 청첩장을 국토위 산하 기관이 아닌, 다른 상임위 소속 기관에까지 무차별로 살포했던 겁니다.

해당 기관 입장에선, 사실상 세금 고지서를 받았던 셈인 거죠.

자, 그리고 며칠 뒤인 4월 21일 차남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이날은 특이하게도 화요일 저녁이었는데요. 결혼식장이던 종로구 부암동의 한 컨벤션센터는 몰려든 하객들 때문에, 일대 교통이 마비가 됐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차남 결혼식을, 아무로 모르게 가족들끼리만 성당에서 조촐하게 치렀던 정의화 국회의장의 경우와 비견되면서 박 의원은 더욱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했습니다.

아무튼요, 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했던 '황교안발 사정바람'이 이제 본격화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박근혜발 사정이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잘못된 정부의 관리를 공안 몰이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걱정들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박기춘 곧 소환…사정태풍 불어오나>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검찰, 24일쯤 박기춘 소환할 듯

Q. 박기춘 의원실 "우리도 확인 중"

Q. 박기춘 민자당 도의원으로 정치 시작

Q. 박기춘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초선

Q. 3단 박기춘 남양주서 '태권도 대부'

Q. 박지원, 문재인에 박기춘 추천도

Q. 다른 상임위 피감기관에 아들 청첩장

Q. 평일 저녁 결혼식에 2000여명 참석

Q. 건설·항공 등 국토위 연관 기업 참석

[앵커]

박기춘 의원,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상당히 합리적이고 중도온건파"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니…어떤 식으로 수사가 진행될지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 의원 측의 보다 자세한 반론이 소개되면 충실히 반영해서 리포트를 제작합시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박기춘 곧 소환…사정태풍 불어오나>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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