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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희호 여사 방북 "완전히 허사로 될 수 있다" 주장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8일 “모처럼 마련된 기회가 완전히 허사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여사 측 김대중평화센터와 실무 교섭을 해왔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서다.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이사는 지난 6일 개성에서 맹경일 아태위 부위원장 일행과 만나 이 여사가 다음달 5~8일 항공편을 통해 방북하는 데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아태평화위는 북한 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 외곽기구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괴뢰패당(남측 정부)은 우리 아태(평화위)와 김대중평화센터측과의 실무접촉에서 (이 여사의) 방문 문제를 잠정합의하였을 뿐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갑자기 이같은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당초 육로 방북을 희망했으나 항공편으로 협의가 된 것과 관련 남측 일부 언론 때문이다. 아태평화위 성명은 자신들이 항공편 방문을 제안한 것은 평양-개성 고속도로가 수리 중이기 때문인데 일부 남측 보수 언론에서 “평양국제공항에 대한 선전” 혹은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며 이를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을 가로막아보려는 고의적이고 악랄한 방해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은 자신들이 ‘최고 존엄’이라 칭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독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새로 완공한 평양국제공항 신청사를 방문해 “현대적이면서도 민족적 얼이 살아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당시 노동신문은 1~4면을 할애해 사진만 37장을 실었다. 북한은 8일 아태평화위 성명에서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모독중상하며 도발을 계속 걸어온다면 모처럼 마련된 기회가 완전히 허사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며 “성사 여부는 괴뢰패당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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