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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메이저는 100%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대회"

지난 달 15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박인비. 통산 15승 중 6승을 메이저에서 기록한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긴장이 더하지만 그런 긴장감이 집중력과 경기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골프파일]




US여자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골프장. 스포트라이트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 쏠렸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의 절대 강자다. 9번 출전해 6번 톱 10에 들었고 2승(2008년, 2013년)을 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했기 때문에 특별하다. 100 %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더 전략적으로 경기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US여자오픈에 열 번째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 이유는?



“골퍼라면 누구나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원한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와는 다르다. 평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내기 위해 100%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전략적으로 코스 매니지먼트를 한다. 1번홀에 섰을 때 느껴지는 긴장감도 일반 대회보다 더 크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이 더 좋다. 집중력과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조금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 올해 분위기가 좋다. 벌써 3승을 비롯해 톱 5에 7번이나 들었다. 이런 상승세로 이번 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기분은 어떤가?



“요즘 정말 게임이 잘 풀린다. 2주 전에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하긴 했지만 볼 스트라이킹은 최고다. 그 때는 퍼팅이 너무 안 됐다. 하지만 컷 탈락이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정신이 번쩍 들었고 지난 주에 더 연습에 열중했다. 이번 주에 좋은 경기를 펼칠 거란 기대감이 있다.”



▲ 이 코스에서는 처음으로 US여자오픈이 열리는데. 본인의 플레이와 맞다는 생각이 드나?



“5주전에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 그때는 정말 건조했는데 요즘은 코스가 많이 젖은 상태라 전혀 다른 골프 코스에 온 것 같다. 이 코스는 그린의 경사가 심하고 스피드가 빨라 정말 어렵다. 짧은 퍼팅을 할 때도 홀보다 두, 세 컵 더 브레이크(휘어지는 지점)를 계산하고 스크로크를 해야 한다. 만약 지금보다 그린이 더 빨라진다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다."



▲ LPGA 투어 15승 중 6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확률로 따지면 40% 정도다. 큰 대회에 강한 이유라도 있는가?



“사실 왜 메이저 대회에서 잘 하는지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다만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지'라는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코스와 긴장 상태를 좋아하는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



▲ 2013년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을 했다. 그 우승을 통해 어떤 것들을 얻었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우선은 내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의 경기 경험이었다.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지금은 정말 긴장되는 순간, 예를 들어 최종 라운드에서 내가 앞서고 있을 때 그런 상황과 타협하면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모든 것이 경험에서 배운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20여명의 실력파 루키들이 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주 그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가?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US오픈이 처음이지만 분위기를 많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왜 이 대회가 최고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배경, 코스, 스테프 등 많은 것을 즐기고 가면 좋겠다.”



▲ 최근 리디아 고에게 넘겨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리디아 고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 나이 때 저 정도로 하지 못했다. 확실한 것은 리디아 고는 정말 잘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가 얼마나 성숙하고 또 노련하게 게임을 이끌어 가는 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많고 대회도 많다. 나와 비교했을 때도 확실하게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가?



“사실 처음에 1위가 됐을 때는 많이 부담됐다. 남들에게 최고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는 훨씬 편안해졌다. 지금은 다시 내려갔다가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전혀 부담감이 없다. 중요한 것은 나는 내 골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승패보다도 내 골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세영이 6~7개의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 게임을 하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하지 않겠다는 내 목표를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승을 못해도 만약 내가 세워둔 목표를 이룬다면 만족한다.”



▲ 슬럼프에 빠진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 같은 선수를 봤을 때, 언젠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지 않은가?



“정상의 자리는 내려갈 곳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최대한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노력을 기해야 한다. 나에게도 언젠가 내려갈 날이 올 것이다. 그냥 지금을 즐기고 있다. 나에게 투어 무대가 허락되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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