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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련 "대통령의 '배신' 한마디에 떼 지어 사냥감 물어뜯어"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의원총회'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문대인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고 서글프다”며 “당청관계와 여야관계,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가 모두 틀어져 국민들이 불편해진 것은 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주요 발언



▶문재인 대표



“메르스와 가뭄에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가계부채로 경제가 어렵고 먹고살기가 갈수록 힘든데 정부여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권력투쟁뿐이다.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고 서글프다. 당청관계 여야관계 입법부ㆍ행정부 관계가 모두 틀어져 국민들은 불편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결과다.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새누리당도 민망하리라 생각한다. 낯뜨거운 권력 투쟁을 하루빨리 멈추고 민생을 돌보시기 바란다. 새누리당이 정쟁에만 몰두할 때 우리 당은 국민을 먼저 굽어보겠다.”



▶이종걸 원내대표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여당의 원내대표 탄핵을 결정할 의총을 개최한다. 대통령의 거부 의사가 담긴 국회법 개정안 투표 불참을 새누리당이 한 것을 국민들은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유정회’라는 뜻인 ‘박정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주의 이뤘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 이제는 여당과 대통령이 전세계에 수치를 안겨주고 있다. 대통령과 친박은 배신자 유승민을 쫓아내는 데 승리할지,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국민들을 ‘핫바지’로 여기는 권위주의적 태도를 이제 차갑게 더 따갑게 쳐다볼 것이다. 박근혜정부는 책임질 일 생기면 남탓하고 떠넘기기 반복하는 유체이탈 정부다. 한 나라의 대통령의 의무는 없고 권리만 있어서 ‘프레지던트 오블리제’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집권 3년차 위기 돌파할 방법은 사정 드라이브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식 변화다.”



▶전병헌 최고위원



“새누리당 의원들은 친박 비박할 것 없이 자기들이 통과시킨 국회법을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폐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오늘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당헌당규에도 없는 방식으로 찍어내려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한 마디가 자신들의 소신과 양심을 내팽개치게 만들고 또 떼를 지어서 사냥감 물어뜯고 있는 모습이다. 헌법 당헌 당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새누리당의 모습은 대통령이 좋아했다고 하는 그야말로 한 편의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하다. 새누리당의 모습은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국회내 ‘십상시’들의 폭거이며 의회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 당은 ‘국회 십상시들의 난’으로 기록하게 할 것이다. 청와대는 ‘박근혜법’을 박근혜법이라 부르지 말라고 압력을 가한다고 한다. 박근혜법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언론 보도 신중 기해달라고 한다. 법안 이름을 함부로 붙이는 것도 그렇지만 박 대통령은 법안 발의한 것이 아니라 공동 서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공동 서명은 공동 발의인 것이다. 무지해서 그런 것인지 하늘을 손바닥도 아닌 손가락으로 가리려고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홍길동전’을 다시 꺼내야 할 수준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던 홍길동처럼 야당은 박근혜법을 박근혜법이라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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