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워터파크 안 부럽네, 우리 마을 물놀이장

서울 노원구 중랑천 워터파크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보물탐험놀이(가운데 배 모양)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눈에 띈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물놀이장은 이런 물놀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 노원구청]


“시설이 워터파크 못지 않은데요? 괜히 멀리까지 갈 필요 없겠어요.”

노원구 중랑천 ‘미니 워터파크’
재활용품 수집장 철거하고 만들어
작년 4만여 명 찾아 ‘도심 재생’ 성공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김미애(37·여)씨는 지난 4일 중랑천 워터파크를 찾았다. 여섯살 딸이 워터 슬라이드를 수십 번 오르내리는 동안 김씨는 그늘막에 앉아 잡지를 읽었다. 그는 “입장 인원수를 제한해 쾌적한데다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어 부모들도 안심하고 편히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에 대형 워터파크에 갔다가 ‘물 반(半) 사람 반’에 후회했던 이들이라면 이번 여름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미니 워터파크’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각 자치구들이 앞다퉈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있다. 워터 드롭과 에어 바운스 슬라이드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놀이시설을 갖춘 데다 이용요금도 대부분 무료다.



 노원구 녹천교 앞에 위치한 중랑천 워터파크는 ‘도심 재생’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원래 녹천교 일대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집단 거주지였다. 재활용품 수집장과 판자촌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거주민들과 이전 보상 협상을 마친 노원구가 마을을 철거한 뒤 워터파크를 만들었다. 보물선을 본뜬 ‘보물탐험놀이’ 등 놀이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만 4만4000여 명이 이곳을 찾 았다.



 관악구는 자연 계곡을 활용해 수영장을 조성했다. 관악산 계곡 100m 구간을 막아 물놀이장으로 만든 것이다. 대부분 자치구가 한강 지천 둔치에 물놀이장을 마련한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계곡 물놀이장 바로 옆에 자연학습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 야외수영장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일반용(수심 1.2m)과 청소년용(0.6m)·아동용(0.4m) 등 다양한 수심의 풀장이 특징이다. 파라솔 255대를 펼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장점이다.



 뚝섬·여의도 등 한강 야외 수영장 6곳과 양화·난지 물놀이장 2곳은 오는 17일 일제히 문을 연다. 앞서 한강 수영장은 메르스 여파로 일부 사업자들이 시설 사용료를 내지 않아 개장 날짜가 미뤄지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 시 주관 행사인 ‘한강 몽땅 여름축제’에 맞춰 수영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종이박스 배로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한강 박스원 레이스’와 ‘한강 물싸움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한강 하류 전 구간에서 심해지고 있는 녹조 현상이 변수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한강의 조류 농도가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녹조 현상이 계속될 경우 수상 행사는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