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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센터장 만나려면 시청 출장소로 오세요

임준빈(오른쪽) 원산도 치안센터장이 7일 통합운영센터에서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충남경찰청]


충남 보령시 원산도 임준빈(53·경위) 치안센터장과 보령해경 황선구(58·경위) 원산도출장소장은 7일부터 보령시청 원산도출장소로 출근한다. 이곳에서 보령시청 직원 4명과 함께 근무한다. 날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산도 주민을 돕는다. 사건·사고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시청 직원과 함께 현장에 나가는 등 상황 대처를 한다.

전국 첫 행정·안전 통합 운영 센터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7일 개소
사고 땐 경찰, 시청 직원 함께 출동



 행정기관인 자치단체와 경찰·해경이 한곳에서 일하는 행정·안전 통합운영센터가 이날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처음 운영되는 통합센터는 원산도 주민들의 제안을 김양제(56) 충남경찰청장이 받아들여 만들었다. 주민들은 가끔 발생하는 해양 안전사고나 민원을 처리할 때 자치단체와 경찰기관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불편을 겪어 왔다. 또 치안센터와 해경 원산도출장소에 1명씩만 근무해 출동이 늦어지곤 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원산도를 찾은 김 청장에게 각 기관의 직원이 한곳에서 근무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상철(58) 원산도 이장은 “손바닥만한 섬에 기관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보령 출신인 김 청장은 김동일 보령시장과 보령해양경비안전서 등과 문제를 협의했다. 김 청장 등은 2층 건물이어서 비교적 공간이 넓은 보령시청 원산도출장소를 통합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이곳에서 경찰 1명과 해경 1명이 원산도출장소 직원 4명과 합동 근무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주말과 휴일에도 평일처럼 이곳에서 일한다. 보령시청 직원도 당번을 정해 휴일에 1~2명씩 근무한다. 경찰과 해경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소속 기관으로 돌아가 야간 근무를 한다. 지금까지 치안센터와 해경출장소에는 직원 2명이 24시간씩 교대 근무를 해왔다.



 통합센터 운영으로 112(경찰)와 122(해경)·119(소방)를 통해 접수된 사건·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3개 기관이 보유한 헬기와 행정선·함정 등 주요 장비도 24시간 공동 활용하게 됐다. 관광객에게도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조주홍(57) 원산도출장소장은 “섬을 찾는 사람들이 한곳에서 교통수단과 길 안내를 받고 각종 신고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3개 기관은 통합센터 운영이 잘 되면 운영시간을 하루 24시간으로 늘릴 방침이다. 보령시는 통합센터 인력을 늘려 인근 고대도·장고도·추도 주민들에게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과 해경도 통합센터에 직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천항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원산도에는 520여 가구 1000여 명이 살고 있다. 해마다 4만여 명의 관광객이 섬을 찾는다. 보령에서 원산도를 거쳐 태안군 안면도까지 다리가 건설되고 있다. 김 청장은 “기관이 달라도 주민들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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