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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노후 해외여행이 꿈인 40대 부부

Q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회사원 정모(40)씨. 맞벌이를 하는 부인과 초등생인 자녀 둘을 키우고 있다. 부모님도 같이 모셔 한 집에서 여섯 식구가 생활한다. 부부 합산 월 소득은 900만원으로, 40%는 부모님 용돈 등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저축한다. 부부가 모두 일반 사기업 직원으로 예상보다 빨리 퇴직이 닥칠 것 같아 일찌감치 노후 준비에 들어갔다. 노후엔 해외여행 등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며 상담을 구했다.

60세까지 맞벌이 해서 월 300만원 연금 확보를


A 정씨네가 지금처럼 연금자산을 쌓아간다면 노후에 월 300만원이상 생활비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부부가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에 다닐 수 있다. 단 부부가 60세까지 맞벌이를 하며 지금과 같은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현 직장에서 퇴직을 하더라도 소득활동을 계속해 해외 여행의 꿈을 살려나가도록 하자.

 일찍 시작한 노후준비 덕분에 은퇴후의 생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녀 양육과 관련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편이다. 자녀 교육비 마련과 관련해 보강작업이 필요하다. 자녀교육비는 중장기적인 보험사나 증권사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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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적금 100만원은 적립식 펀드로=정씨네 첫째 아이는 초등 4학년, 둘째는 초등 3학년이다. 첫째는 8년 후, 둘째는 9년 후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필요한 자금에 대해선 이렇다할 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현재 매달 은행적금에 불입 중인 200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적립식 펀드로 옮겨 타기 바란다. 지금같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한 은행적금으론 원하는 교육자금을 만들기 어렵다. 게다가 은행적금은 단기상품으로 목돈이 생기면 급한 대로 다른 목적에 써버릴 가능성이 커 교육자금같은 장기성 자금 마련엔 적절치 않다.

적립식 펀드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간과 대상의 분산이 필수적이다. 대형주·배당가치주·중소형주 3개 타입으로 나눠 2~3개의 국내외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연수익률을 7%로 할 때 8년후 1억2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자산 수익률 하락에 대비, IRP 가입을=60세 은퇴해 월 300만원을 쓰고 싶다면 현재 5억5000만원을 들고 있어야 한다. 물가상승률 2%, 수익률 4%, 기대여명 84세를 감안해서다. 지금까지 2억1000만원을 연금자산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이므로 부족한 금액을 메우려면 매달 174만원씩 적립이 필요하다. 정씨네는 현재 100만원씩 연금상품에 넣고 있는데, 은퇴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타게 되니까 월 300만원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다만 저금리·저성장으로 물가와 자산 수익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은행적금 불입금에서 50만원을 떼어내 부부가 각각 25만원씩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IRP는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데다 투자 상품 변경이 자유로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단 중간에 해지하면 세금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55세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유리한 상품이다.

 ◆하계동 빌라는 전세 활용후 매각=노원구 하계동에 보유중인 80㎡형 빌라는 2008년 1억3000만원에 매입했으며, 지하철 역에서 멀고 재건축이나 재개발같은 이슈도 없다. 현 시세는 1억8000만원인데, 1억4000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다.

지금 매도할 경우 전세금을 제외하면 4000만원 밖에는 남지 않는다. 팔기보다는 지금처럼 전세를 이용한 유동성 자금 활용 목적으로 보유하는 게 괜찮아 보인다. 앞으로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이 빌라를 매도하고 소형아파트로 갈아탈 것을 고려해 보자. 노원구 역세권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면 연 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 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장, 임현정 신한은행 PWM 서울센터 팀장, 김지훈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수석팀장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 대면 상담=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524)하십시오. 상담료 5만원은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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