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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프랑스 남부 미식 투어 ⑧
화가들도 사랑한 밝은 태양과 짙푸른 바다, 코트 다쥐르













































프로방스에서 칸으로 가는 길 세잔의 그림에 등장했던 생트빅루아르 산




프랑스의 남쪽, 툴롱에서 망통까지, 스페인 동부에서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해안을 코트 다쥐르(Cote d’Azure), 혹은 프렌치 리비에라(French Riviera)라고 부른다. 지중해를 바라보는 이 아름다운 해안은 연중 일조량이 충분하고 겨울에도 온화하여 오래 전부터 피서지 혹은 피한지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19세기 이후에는 프랑스 벨 에포크(Belle Epoch) 시대의 영화와 함께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관광지, 휴양지로 손꼽혀왔다. 칸느, 앙티브, 니스, 모나코, 에즈, 프랑스 최고의 낭만적인 도시들이 줄지어있다.





영화의 도시 칸 임을 알려주는 세계적인 배우들의 핸드프린트.
칸은 매년 5월 열리는 영화제 때문에 영화의 도시로 이름 높은 곳이다. 짙푸른 바다에 쏟아지는 햇빛과 청량한 하늘, 대로변에 늘어선 야자수와 화려한 꽃,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산자락,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 뒤로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급 호텔과 명품점, 그리고 노천 카페. 코트 다쥐르를 생각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데 페스티발 에 데 콩그레(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es) 아래 계단을 내려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들의 동판 핸드프린트가 새겨져있다. 핸드프린트를 따라 해변의 화려한 크로아제트(Croisette) 대로를 걸으며 레드 카페 위의 영화배우가 된 듯 즐겨본다.



니스는 ‘리비에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코트 다쥐르 최고의 휴양 도시이다. 동서로 길게 펼쳐진 해변 길은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라 불린다. 18세기부터 따뜻한 지중해를 동경해 니스를 찾던 영국인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길이기 때문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해변 벤치는 1년 내내 인기가 있고 구시가지 안 지중해 생선과 프로방스 꽃을 파는 시장도 항상 북적인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앙티브는 피카소의 도시이다. 피카소가 앙티브로 온 것은 65세였던 1946년. 전 세계 수많은 도시를 거쳐 온 거장에게는 아직도 자신이 청년으로 느껴진 시기였다. 피카소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그리말디 성(Chateau de Grimaldi)에 자리를 잡고 코트 다쥐르스럽게 가볍고 긍정적인 느낌의 작품을 만들었다. 현재 성은 약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피카소의 미술관으로 남아있다.






코트 다쥐르의 매력은 피카소 외에도 수많은 화가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였다. 자연이 만들어낸 밝고 에너지 넘치는 색채의 다양성, 휴양지 특유의 흥겹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르느와르는 니스 북쪽 카뉴 쉬르 메르(Cagnes-sur-Mer)에서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아틀리에 겸 집이 박물관으로 남아있다. 커다란 집 창문으로 올리브 나무 정원과 코트 다쥬르의 푸른 하늘이 쏟아질 듯 넘쳐 들어온다.





니스를 사랑한 샤갈의 박물관.
젊은 시절부터 니스를 사랑했던 마티스(Henri Matisse)는 1917년부터 54년까지 니스에 머물렀다. 그가 머물던 3층의 오렌지 빛 저택이 미술관으로 개조되어 사람들을 맞이한다. 뒤편에는 무덤도 남아있다.






샤갈(Marc Chagall) 역시 니스 북쪽 방스(Vence)에 살면서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꾸준하게 활동을 했다. 남아있는 미술관은 그의 작품 중 종교와 관련된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인간의 창조', '노아의 방주' 등 구약성서에 관한 연작 유화 17점이 특히 유명하다. 이 이외에도 발로리스, 생폴 드 방스, 그라스, 망통 등 코트 다쥐르를 대표하는 작은 마을들마다 수많은 대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아트 투어가 가능한 곳이 바로 코트 다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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