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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운명, 내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서 결정

[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내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결론짓기 위해 의총을 열기로 했습니다. 열흘 넘게 논란이 됐던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이 어떤 식으로든지 이제 곧 매듭이 지어질 텐데. 오늘(7일) 정치부회의는 정국 분수령이 될 내일 의총 전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여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유승민 운명 내일 의총서 결정

유승민 원내대표의 운명이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의총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충청 의원들 신박 부상

이른바 '유승민 사태'에서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이 청와대를 대변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 친박계'로 떠오르고 있는데, 결국 내년도 공천 때문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휴일에 간부들 출근 말라"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어 '간부 휴일출근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공무원들 마음 잡기 행보로 해석됩니다.

+++

[앵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 어제 새누리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미달을 만들어 사실상 폐기시켰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신속하게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원내대표 거취 논의에 관한 건'을 놓고 논의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결정이 되겠죠. 그동안에는 비박계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유 원내대표의 우군이 많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있었고 그래서 의원총회 소집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의 운명을 가를 내일 의원총회 얘기를 여당에서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내일 오전 9시, 유승민 원내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됩니다. 그동안 제기된 당 지도부 붕괴론 카드는 폐기됐고, 결국 의원총회를 열어서 유승민 체제를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모양새는 일단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입니다.

소속의원 160명 가운데 과반이 나와서, 그중 과반이 이 결의안에 찬성하면 유 원내대표는 권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모양새는 자진사퇴입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소집한다.]

그런데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사퇴 권고 결의안은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안건이 변경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월 2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유승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꼬집어서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렸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거나 "단기부양책은 폐기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 높이 평가한다"는 말로 청와대의 분노 게이지를 끌어올렸습니다.

급기야 국회법 개정안을 통해 대통령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청와대의 분노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결국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여당 원내대표의 '축출'을 사실상 지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국무회의 (지난달 25일) :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이 한마디에 새누리당 95명이 찬성표를 던졌던 국회법 개정안은 어제 폐기됐고, 새누리당 84명이 찬성해 당선된 유승민 원내대표도 사퇴 위기에 처했습니다.

취임 157일 만에 자신을 뽑아준 의원들의 손에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달린 '결의안' 채택 여부, 혹은 자신의 거취 문제 여부가 결정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 의원총회 소집요구에 응했고 의원총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의총,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의 제적의원은 총 160명입니다. 이 가운데, 친박계는 많아 봐야 50명 선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입니다. 나머지 110명 가량이 비박계입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압도적 숫자의 비박계 지지를 받는 유 원내대표가 세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듯했습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YTN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지난달 30일) : 당시에 (의원총회는) 누가 보더라도 대다수의 참석했던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다소 과오는 있었지만 이번만은 넘어가자.]

하지만 내일 의원총회는 '유승민 재신임'을 결정하는 비박과 친박의 표대결로 번질 가능성이 극히 낮습니다.

그보다는 '유승민의 자진사퇴 기회를 마지막으로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쪽으로 의총 분위기가 모아질 수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를 적극 지지하거나 청와대와 대립 관계인 의원들의 숫자가 50명 미만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을 제외하고는 결의안 찬성, 혹은 거취 문제에 대해 사퇴하는 쪽에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당내 분위기가 이렇게 싹 바뀐 것은 어제부터 김무성 대표의 마음이 청와대 쪽으로 확 기운 것이 결정적입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어제) : 당·청은 공동운명체이자 한 몸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곧 새누리당의 성공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물론, 내일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청와대가 사실상 '찍어내는 것'은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는 '권력분립 위배론'과 당이 청와대의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게 내일 의총에서 재확인될 거라는 새누리당의 '청와대 출장소론',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제기될 내년 총선에서 여당은 청와대의 간판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총선 패배론'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내일 의총에서 결과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하게 된다면 여권 무게의 추는 청와대에서 새누리당으로 급속도로 쏠리게 됩니다.

친유승민 파와 반유승민 파는 오늘 늦은 밤까지 표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라도 내일 의원총회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황우여 교육부총리, 유기준 해수부장관. 유일호 국토부장관 등 친박계 국무위원들까지 동원이 된다면, 의총의 결과가 매우 아슬아슬할 거라는 신호가 되겠죠.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유승민의 운명, 내일 의원총회서 결정>라는 제목으로 의총과 유 원내대표 사퇴 가능성을 분석해보겠습니다.

Q. 안건명은 '원내대표 거취 논의 건'

Q. 의총서 원내대표 사퇴는 명시 안돼

Q. 내일 여 긴급 의총…유승민 운명은?

Q. 김무성·서청원 어제 유승민 각각 독대

Q. 어제 저녁 여당 최고위원들 회동

Q. '세월호 장관' 이주영…친박서 추대?

Q. 비박 후보 나올 경우 경선 치러야

Q. 충청권 의원들 '청와대 사수' 왜?

Q. JP·이회창 이후 충청 맹주 없어

Q. 충청권선 '박 대통령 마케팅' 유효?

Q. 육영수 여사 고향은 충북 옥천

Q. 성완종 후폭풍…충청서 여당 신뢰 바닥

Q. 재선 10여명 "사퇴 유도 의총엔 불참"

[앵커]

국회법 사태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아주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국회는 개개인이 모두 국민의 선택을 받은 선량입니다. 따라서 유권자의 목소리가 자신의 정치적 주장이나 입장의 근거가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론에 휘둘리지 말고. 그래야 정치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내일 의원총회의 결정은 우리 정치 현실의 씁쓸함을 재확인해주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신보수' 유승민 실험, 실패로 끝나나>라는 제목으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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