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로에서 수입차 보는 거 어렵지 않다…라는 말 많이 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팔린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 비율이 15%, 5년 사이 2배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연비에 성능까지 좋은데 가격은 낮추고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 중에 가장 연비가 좋은 푸조의 디젤 소형차입니다.
자동변속기지만 1리터로 21.1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급의 국산 디젤 소형차가 수동변속기임에도 리터당 19km를 보이는 것과 대비됩니다.
시판 중인 차량을 연비가 좋은 순서로 10개를 뽑아 보니 독일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수입차가 7개였고, 국산 차는 3개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연비뿐만 아니라 성능, 디자인 등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가 최근엔 가격까지 낮추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노형석/수입차 업체 관계자 : 과거 대비 첫차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20대가 30% 이상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10년 대비로 봤을 땐 2배 이상 성장한 것 같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는 총 2만4275대.
지난달보다 32%, 작년 6월보단 36% 증가한 것으로 한 달 판매량으론 사상 최대치입니다.
올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11만9832대가 팔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고인 15.2%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연비가 좋은 신형 '디젤 엔진' 차량을 늘리고 품질 개선에 나서며 대응하고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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