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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국가 백제의 꿈 … 1400년 만에 인류의 보물되다





백제역사유적지구 8곳 등재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다.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4일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시대 유적지 8곳을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를 한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충남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 4곳,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 등이다.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04년 고구려 고분군(북한)에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까지 등재됨에 따라 한반도에 뿌리를 내렸던 고대 3국의 수도권 문화가 모두 세계유산이 됐다.







 심사를 맡았던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중국·일본 삼국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주고,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포함한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1400여 년 전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의 문화유산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로써 한국은 1995년 종묘, 경주 신라문화유적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처음 등재시킨 지 20년 만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까지 더하면 14건이 된다.



 현지에서 국제워크숍을 열어 한국의 세계유산 등재 20년 역사와 미래를 홍보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문화재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에 기울인 한국 측의 노력을 소개하며 앞으로 보존관리 전략을 더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백제의 고고 유적과 건축물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에 나타난 닮음과 다름의 공존을 보여준다”며 “이번 등재 이유에서 명기됐듯 선조의 뛰어난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청장은 백제가 건국 당시부터 서해를 이용한 해양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문화국가를 꿈꾸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가 내놓은 보존관리 전략을 따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 정비 계획을 세워 갈 예정이다. 특히 공주 송산리 고분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의 무덤 벽화와 내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정기 검사를 충실하게 지켜나갈 방침이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세계유산=1972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의거해 78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을 말한다.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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