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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캐스터 "여자 원숭이"라는 놀림에 "신경쓰지 않는다"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브TV의 흑인 기상캐스터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브라질 연방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브라질 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포스트는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글로브 TV의 뉴스 프로그램인 ‘조르나우 나시오나우’의 여성 기상 캐스터인 마리아 줄리아 코우치뉴(37)에 대한 무차별적 인종 비하 공격이 가해졌다. 이들은 내셔널 저널 페이스북 공식페이지를 해킹해 마리아 줄리아를 공격했고, 그녀에 대해 ‘여자 노예’, ‘여자 원숭이’, ‘머리가 나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마주’라는 애칭을 가진 그녀에 대한 인신 공격이 심해지자 동료들은 온라인을 통한 반격에 나섰다. ‘#SomosTodosMajuCoutinho’(우리는 모두 마주다)라는 해시태그 사용에 나섰고, 브라질 전역에서도 그녀를 향한 지지를 쏟아냈다. 특히 3일 브라질이 정한 ‘인종차별에 대한 투쟁의 날’을 맞아 브라질 전역에서 마리아 줄리아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틀간 이 해시태그는 브라질 전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며 열열한 지지를 받았다.



글로보 TV의 간판 앵커인 윌리암 보네르는 “조직적으로 50명이상이 마리아 줄리아에 대한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냈다”면서도 “하지만 수천명이 이런 범죄자를 비판하고 마주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줄리아는 엑스트라 리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내가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울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나는 흑인 운동을 활발히 벌이는 가족과 함께 성장해왔고 그런일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글로보 TV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공식적인 조를 시작했다. 마주는 2007년 글로브에서 리포터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올해 3월 흑인 여성으로서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기상캐스터로 데뷔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사진설명]

글로보 TV의 뉴스 프로그램 '조르나우 나시오나우'의 여성 기상캐스터 마리아 줄리아 코우치뉴. [사진 베자리오 아브릴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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