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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 공주 공산성과 공주 송산리 고분군, 충남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과 익산 미륵사지 등 3개 지역 8개소에 이른다. 이로써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등재)와 고구려 고분군(북한의 세계문화유산, 2004년 등재)에 이어 고대 3국의 수도권 문화가 모두 세계 유산이 됐다.
이날 심사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의 고대 왕국들 사이에서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결합된 복합유산으로 구분되는데, 지난 6월 현재 총 1007개가 등재됐다(문화유산 779, 자연유산 197, 복합유산 31). 우리나라는 이로써 11건의 문화유산과 1건의 자연유산 등 총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나 청장은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