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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그리스에 강경 입장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독일의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73·사진)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다시 한 번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일 독일의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부쳤지만 채권단의 요구사항은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나와도 그리스의 경제 여건상 협상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자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통일 숨은 주역 그리스에 원칙론 강조

프라이부르크대와 함부르크대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쇼이블레 장관은 보수진영인 기독교민주당(CDU)에 40년간 몸담으며 독일 의회를 지켜온 관록의 정치인이다.

1972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한 그는 84년 당시 헬무트 콜 총리의 지명으로 특임 장관을 맡아 87년 에리히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의 서독 방문을 이끌어냈다. 89년에는 서독의 내무장관으로서 독일 통일조약을 완성하는 등 통일을 위한 협상을 주도했다.

독일 통일 직후인 90년 쇼이블레는 선거 유세 도중 정신이상자의 습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얻었다. 정치 생명이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그는 6주 만에 휠체어를 타고 정계로 돌아와 ‘강철 정치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98년엔 기민당의 유력 총리 후보로 떠올랐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꿈을 접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최근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 과정에서는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병에 수백억 유로를 지출할 수 없다”며 ‘질서있는 그렉시트’를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 국민은 쇼이블레 장관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ARD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쇼이블레 장관의 지지율은 개인 역대 최고치인 70%를 기록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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