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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원의 골프 장비록] 승부에 쐐기 박는 웨지, 로프트 낮추면 정확성은 낮아져

지난달 28일 일본 지바현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보미(26)는 연장 두 번째 홀 경기가 열린 파5의 18번 홀에서 70야드를 남겨놓고 있었다. 웨지(wedge)를 꺼내들고 신중하게 샷을 했다. 공은 홀 30cm 거리에 붙었다. 이보미는 버디를 낚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장에서 웨지샷 거리를 맞추는 훈련만 했어요. 거리감이 좋지 않아 50, 60, 70, 90야드 거리의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어요.” 이보미가 밝힌 우승 비결이다.

‘정밀 무기’ 웨지 <上>

 골프 스코어를 줄이려면 쇼트게임을 잘해야 한다. 롱게임보다는 쇼트게임에서 승패가 엇갈린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주말 골퍼들도 마찬가지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200야드도 안 되는 ‘짤순이’라도 쇼트게임을 잘 하면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쇼트게임을 좌우하는 웨지샷이 중요한 것이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길지 않은 편인 이보미는 골프백에 웨지를 2개 꽂고 다닌다. 부족한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혼마 3번,5번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를 적절히 사용한다. 반면 미국 무대에서도 최장타자에 속하는 장하나(23)는 웨지를 3개 갖고 다닌다. 드라이브샷을 270야드 정도 날린 뒤 100야드 안팎의 거리에서 50도와 52도,56도 웨지로 그린을 공략한다. 롱게임은 자신 있으니 로프트가 각기 다른 3가지 웨지를 사용해 쇼트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웨지의 사전적 의미는 쐐기다. 골프에선 바닥이 넓고, 평탄하게 돼 있는 클럽을 말한다. 보통 피칭웨지(PW)와 샌드웨지(SW)를 많이 쓴다. 경우에 따라선 피칭과 샌드웨지 사이의 갭(Gap) 웨지와 로프트가 60도 내외인 로브(Lob) 웨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프 클럽의 풀세트엔 피칭과 샌드웨지가 포함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3번 아이언부터 9번까지 7개 아이언에다 피칭과 샌드 웨지로 풀세트를 구성했다. 그러나 쇼트게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3번 아이언을 빼버리고 갭 웨지를 추가해 3개의 웨지를 넣는 경우도 생겨났다. 최근엔 샌드웨지를 풀세트 구성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 샌드웨지를 별도로 구매하길 원하는 골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클럽 제작방식에 따르면 피칭웨지의 로프트는 48도, 샌드웨지는 56도였다. 이 사이에 보통 A로 불리는 52도의 갭 웨지가 들어가기도 한다.

 최근엔 웨지의 로프트도 바뀌는 추세다. 전통적인 48, 52, 56도의 구성 대신에 PW는 46도, 갭웨지는 50도, SW는 54도로 로프트를 낮추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유는 거리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최근 시니어 클럽 가운데는 피칭웨지의 로프트가 43도인 것도 있다. 하지만 로프트를 낮추게 되면(클럽 헤드를 세우게 되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웨지를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정확성과 정교함이다. 홀 가까이에 공을 갖다 붙이는 게 주목적이다. 어떤 이는 52도 웨지 하나로 모든 쇼트게임을 해결하기도 한다. 또 다른 골퍼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위해 거리와 지형, 그리고 잔디의 종류에 따라 피칭·샌드·갭· 로브 웨지 등 3~4개를 적절히 활용하기도 한다. 어떤 스타일이 좋은지 정답은 없다. 1개의 웨지를 집중적으로 연마해 거리 조절을 할 것인지, 아니면 3~4개를 사용할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할 몫이다.



도움말 주신 분 핑골프 우원희 부장·강상범 팀장, 혼마골프 김성남 본부장, 던롭코리아 김세훈 팀장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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