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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승리요정' 밴와트 대신 외국인 투수·타자 물색

프로야구 SK에 악재가 덮쳤다. '승리요정' 밴와트가 교체된다.

선발투수 밴와트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팔이 부러졌다. 3회 kt 오정복의 타구에 오른 팔목을 맞아 채병용과 교체됐고, 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골절이 의심됐다. 2일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한 결과 오른 손목 위 척골이 골절된 것으로 나왔다. 별도 수술없이 깁스로 고정만 하면 되지만 뼈가 붙는 데 4~6주 정도가 걸린다. 재활까지는 두 달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교체가 불가피하다. 밴와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투수 진해수가 올라왔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날 "밴와트가 사실상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다.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시즌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8승(2패)을 거두고 있지만 기복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믿었던 켈리(3승6패·평균자책점5.33), 윤희상(4승5패·평균자책점4.79)도 썩 좋은 모습이 아니다. 밴와트까지 아웃되면서 김 감독의 근심이 깊어졌다. 시즌 초반 선두권에 있던 SK는 1일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밴와트는 SK 팬들에게 '승리요정'으로 불렸다. 지난해 7월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선수로 들어온 밴와트는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를 기록했다. 밴와트의 호투로 SK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4위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불운했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 복사뼈를 맞아 한 달 가량 결장한 데 이어 또 타구 강습을 당하면서 시즌이 아웃됐다. 밴와트는 올해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쳤다. 당분간 불펜투수 채병용이 밴와트의 빈자리를 채운다.

SK는 밴와트 대신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투수와 타자를 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3명의 외국인 선수를 투수 혹은 타자로 3명 다 채우지 않으면 된다. 투수 2명, 타자 1명이 뛰는 SK는 새 외국인 선수로 타자를 영입할 수 있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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