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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 수업 중 폭행·성희롱 발언 의혹

중앙대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을 때리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내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다.

중앙대 인권센터는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고모(38)씨가 A교수로부터 수업 시간에 머리를 맞는 등 폭행을 당하고, 평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수차례 들었다고 신고해 조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고씨는 인권센터에 “지난 3월 A교수가 수업에 10여분 늦었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전공서적으로 머리를 때리는 가하면, 5월 연구실 회식자리에선 대답을 잘 못한다며 양주병 상자로 머리를 내리쳤다”고 증언했다.

고씨는 또 A 교수가 수시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집요하게 물어본 뒤 대답하지 않자 “남자 구실도 못하는 놈, 성 불구자” 등 폭언을 하고, 달라 붙는 바지를 입고 오자 “성기를 잘 가리고 다녀라”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교수 측은 “폭행이나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해당 학생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고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고씨와 A교수, 동료 대학원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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