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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배달원이 아이언맨? 파나소닉, 웨어러블 로봇 '어시스트 수트' 9월 출시



영화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택배 배달원을 만날 날이 멀지 않았다.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업체 파나소닉이 오는 9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작업을 보조하는 데 쓰는 웨어러블 로봇 ‘어시스트 수트’를 출시한다고 닛케이 온라인판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먼저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종을 양산해 물류회사나 건설회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연간 1000대 수주가 목표다.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장착형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파나소닉의 제품 출시는 관련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이 출시하는 ‘어시스트 수트 AWN-03’은 짐을 들어올릴 때 모터가 상체를 들어올려 허리에 부담을 15㎏ 정도 줄여준다. 탄소 섬유 부품 소재로 수트 자체의 무게를 6㎏까지 낮췄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했을 경우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00만엔(약 91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월 5만엔(약 46만원) 정도에 대여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80㎏까지 무게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차세대 기종도 개발할 계획이다.

심각한 고령화에 시달리는 일본에서는 로봇, 특히 당장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발달했다. 사이버다인 등 벤처를 비롯해 대기업도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어시스트 수트는 파나소닉에서 2003년 사내 벤처로 탄생한 ‘액티브링크’가 개발했다. 이 회사는 판매를 맡고 있는 미쓰이물산이 20% 지분을 출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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