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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9월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 논란

홍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올 9월 5일 ‘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다. 경남도 공무원들이 자기 돈을 내고 골프를 치고 상금·상품은 도가 주는 행사다.

홍 지사는 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공무원연금 수령액이 줄어들면서 공무원들 사기가 많이 죽었다”며 “사기 진작 차원에서 골프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사기가 죽은 나라는 융성할 수 없다”고도 했다. 경남도는 또 9월 중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족구대회와 노래자랑을 개최한다. 골프대회에는 도청 4팀, 18개 시·군 28팀, 도의원 2팀 등 30여 팀이 참석하게 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1인당 20만원을 내고, 경남도는 행사 운영비와 상금 등으로 600만원을 쓴다.

홍 지사는 “공무원 골프대회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그건 잘못된 정서”라고 답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거쳐 처음 취임한 2013년 1월 경남도 실·국장회의에서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 기강을 골프 금지로 잡는 것이 관례로 돼 있는데 골프는 일종의 운동”이라며 “운동으로 기강을 잡을 생각은 없다”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만 업자와 어울리는 골프는 부정의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에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올 3월 미국 출장 중 일과시간인 평일 오후에 부인 및 지인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계획 중인 경남도 골프대회는 토요일에 열린다.

 홍 지사는 경남 지역 시민단체들이 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을 벌이는 데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내가 30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승부의 순간에 물러서 본 적이 없다”며 “내 지지층도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에 나설 건데 누가 주민소환대에 서고 쫓겨나는지 보자”고 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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