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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소통 리더십 … 현 서기 102명과 악수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가운데)이 모범 현(縣)급 당서기들을 격려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뉴시스]
당원 수 8700만을 헤아리는 중국 공산당의 창당 94주년 기념일인 1일, 기관지 인민일보 1면엔 큼지막한 사진이 실렸다. 공산당 총서기를 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말단 간부인 현 서기 102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장면이었다. 시 주석은 전국 2800여 개 현 가운데 선발된 이들 ‘모범서기’들을 표창했다. 인민일보는 이들 전원의 명단을 실었다. 현서기는 말단 행정단위인 현(縣)의 당정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한국으로 치면 군수나 구청장쯤에 해당한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현이 잘 다스려져야 천하가 태평하다” 며 “현서기는 일선 총지휘관이자 국가통치의 핵심역량”이라고 격려했다.

 주목할 대목은 시 주석이 올 들어서만 세 번째로 일선 현 서기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는 점이다. 리더십의 원천이 현장 지도자들과의 소통에 있음을 그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은 올 1월 중앙당교를 찾아가 연수 중이던 현 서기 206명과 대화를 나눴다. 2월에는 샨시, 간쑤 등 서부지역 4개성 현 서기 24명과 좌담회를 갖고 지방의 실정을 경청했다. 그는 “간부는 고통은 먼저 겪고 누릴 것은 나중에 누려야 한다”는 말로 자기 희생의 자세를 강조했다.

 시 주석이 말단 현 서기들을 자주 만나고 격려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 또한 1982년 허베이성 정딩(正定)현 부서기로 공산당 초급 간부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정딩현 서기가 된 그는 29년 만인 2012년 공산당 일인자인 총서기가 됐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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