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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통째로 뜯지않고 수사, 한국 검사 인상적

“가방 하나 들고 압수수색을 나가는 한국 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달 23~24일 과학수사 및 검찰정보화기술 연수를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한 안드레이 크라프첸코(50·사진) 카자흐스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뜯어서 들고 와야 하는 카자흐스탄과 달리, 보다 효율적인 한국의 과학수사 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각종 DNA분석 기법부터 전자문서시스템, 실시간 빅데이터 전송시스템까지 카자흐스탄에 도입하고 싶은 첨단 기술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크라프첸코 차장검사는 특히 민·관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한국 대검의 디지털포렌식센터 (National Digital Forensic Center·NDFC) 업무 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는 수사 전문가이지만 각종 디지털 증거를 다루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전문가가 아닐 수 있다”며 “민간의 첨단기술 전문가들이 수사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프첸코는 금융·경제법 분야 전문가로 2011년부터 차장검사로 일하고 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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