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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프랑스 남부 미식 투어 ⑦
오! 마이 프로방스! 록시땅호텔 & 스파





































들꽃 너머로 보이는 프로방스 전원 풍경




남프랑스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전원 지역 프로방스(Provence). 그 중심으로 어렵게 찾아 들어가면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록시땅 (L’Occitane) 스파 호텔 레 쿠방 데 미님(Le Couvent des Minimes Hotel & Spa)이 있다. 록시땅은 프로방스 마노스크(Manosque)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이다. 마노스크는 호텔이 있는 만느(Mane) 마을에서 멀지 않다. 이른 봄에 방문하여 아직 활짝 핀 꽃들을 볼 수 없었지만, 조금 만 더 시간이 지나면 알프스 산맥을 뒤로 하고 펼쳐진 이 전원에 얼마나 다양한 색깔의 나무와 꽃들이 가득 찰 것인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자연주의 천연화장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 충분히 피어날 만한 조건인 것이다.

 



핑크와 화이트, 중세와 현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로비




큰 도시도, 고속도로도 없는 깊은 산골 마을, 만느. 호텔은 1613년 지어진 수도원 건물을 개조하였다. 건물 자체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객실과 시설의 현대적인 편리함과 아름다움은 말할 필요가 없다. 예배당, 중세 조각상 등은 그대로 둔 채 역사 깊은 회랑 곳곳에 다양한 현대 예술품을 함께 전시해 공간의 수준을 높였다. 화이트, 핑크, 그레이의 컬러 톤에 나무, 돌, 패브릭을 이용한 지중해 풍의 섬세한 실내 장식이 구석구석까지 돋보이게 한다.

 

수도원이었을 때부터 이곳에서는 지역의 식물을 기르고 연구했다고 한다. 루이 14세의 전속 식물학자였던 루이 퓔리(Louis Feuillee)가 이곳에서 연구하고 저서도 남겼다. 1862년부터는 호스피스가 되었는데 운영하던 전도사들도 유행하던 계단식 정원을 만드는 등 허브와 꽃, 나무를 심어 관리를 이어갔다. 백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오랜 노력이 담긴 정원은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나무들은 각각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라벤더, 알몬드, 올리브, 데이지 등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처럼 다양한 향기와 색채로 자신의 모습을 자랑한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이곳에서의 시간이 특별해지는 이유이다.





계절에 따라 온수로도 이용되는 수영장
스파 리조트인 만큼 몸과 마음의 건강과 힐링을 위한 시설도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음은 물론이다. 실내 풀은 물론 실외 온수풀과 테니스장, 깊은 산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설비를 갖춘 제대로 된 피트니스 센터에 운동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팀룸과 사우나 시설이 있다. 록시땅 제품을 사용하는 전문 테라피스트의 다양한 스파 코스는 물론이다.

 

외부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없는 지리적인 환경 상 레스토랑도 수준이 높다. 재료는 리조트 정원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포함, 다양한 현지 재료를 매일매일 구해 사용한다. 재료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프랑스 음식의 기본을 지키되 현대적인 터치와 스파로서의 건강한 가벼움을 더해 만들어지는 음식은 매 끼니 기대감이 넘치게 한다.

 

리조트 곳곳에 자리 잡은 테라스에서 밝은 프로방스의 햇빛을 받으며 식사와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들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메인 셰프 제롬 로이(Jerome Roy)는 이곳에 오기 전 서울 롯데 호텔 피에르 가르니에(Pierre Gagnaire)의 오픈을 책임졌다. 한국 시장에 친숙하고 관심이 많다. 경쾌하고 컬러풀한 그의 요리는 이 호텔의 모든 것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프로방스의 중세 요새 마을 고르드
이곳에서는 오랜 만의 여유로운 휴식을 갖으며 몸과 마음을 위한 특별한 여유를 즐겨도 좋다. 하지만 프로방스의 매력을 좀 더 느껴보고 싶다면 주변의 작고 아름다운, 그리고 역사가 담겨있는 마을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고르드(Gordes)는 계곡 비탈에 요새처럼 자리잡은 중세마을이다. 건조한 듯한 흰빛 석회석으로 만들어진 도시는 마치 신기루 같다.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성채가 있으며 그 밑으로 계단처럼 집들이 있다.

 

루씨용(Roussillion)은 오크르라는 노란색 안료의 원료 산지에 세워진 마을이다. 프로방스의 여름 햇살이 비추면 마을은 불타는 듯한 붉은 오렌지 색으로 빛난다. 생 레미 드 프로방스(St.Remy de Provence)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구시가 주위를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노스트라다무스, 사드 후작의 탄생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고흐가 살았던 마을의 하나로 반 고흐 예술 센터가 연중 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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