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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유승민 밀어내기' 총공세 나선 친박계…왜?

[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청와대 회의서 '유승민' 언급 안 해

대통령, 청와대 회의를 주재했는데 오늘(29일)은 일단 유승민이란 이름 석 글자 입에 안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 원내대표 향한 분노가 가라앉은 걸까요? 그건 아닌 듯합니다. 당장 오늘도 추경과 관련해 유 원내대표를 우회 비판하는 듯한 발언 쏟아냈습니다.

▶ 유승민 밀어내기 청와대·친박 왜?

아니 그럼 박 대통령과 그 주변, 그리고 친박근혜계는 왜 이처럼 유승민 원내대표 밀어내기에 올인하는 걸까요? 궁금하시죠? 그 명분과 속내 저희가 정리해봤습니다.

▶ 병역 기피자 인터넷 공개

한편 내일모레, 그러니까 7월부턴 병역기피자 명단이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이제 모 지자체장처럼 영장 피하려고 행방불명되는 수로는 병역 못 피하겠네요.

+++

[앵커]

지금까지는 여당 발제로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기 대 지키기'로 계속 커지는 여당의 오늘 내홍 상황을 자세히 체크해봤는데, 이제 청와대 발제 통해선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은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무리해가면서까지 유승민 원내대표 낙마에 온 힘을 기울이는지, 그 이유를 따져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 이 얘기에 집중해봅시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한 대통령과 친박근혜계의 비난의 화살, 그 다양한 논리 정리하면 결국 이 한 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국무회의 모두발언 (지난 25일) : (정치를) 자기의 정치 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여당 원내대표는 뭐냐 하면 한 서너 가지의 주요 역할을 요구하는데 첫째는 청와대와의 소통을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뒷받침한 것이…]

한마디로 이겁니다. 어떻게 감히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딴소리를 하고 정부 정책을 돕지 않을 수가 있느냐, 그거 배신이고, 배반이다…이거죠.

뭐 이런 주장에 대해 삼권분립을 해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그러면 또 청와대와 친박계 인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새누리당 당헌을 봐라. 거기 다 명시돼 있다!"

글쎄요… 삼권분립은 헌법에 명시된 거고 당헌은 새누리당의 내부 규정이라 비교 자체가 안 되긴 하지만 암튼 그래도 당헌은 한번 찾아보긴 했습니다.

[새누리당 당헌 8조.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

나름 명확하긴 하네요. 그런데요.

이 장면 기억하십니까? 예! 하필 정확히 5년 전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로 중앙부처 이전시키는 건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거라면서 국회 본회의에 수정안 상정했을 때입니다.

그때 당시 대통령의 국정결단에 반대한다면서 본회의장에 반대토론까지 벌이신 여당 의원… 바로 이분이셨습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세종시 원안 수정안 반대토론 (2010년 6월 29일) : 저는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만들 책임과 의무가 정부와 정치권 전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박 대통령, 원내대표는 아녔지만, 그보다 훨씬 더 힘이 센 1등 대선주자였죠.

그래서 '박근혜 의원'의 이런 지침에 여당 내 친박계 의원 44명이 당시 여당 출신 대통령의 뜻에서 이탈했고, 결국 수정안은 부결됐습니다.

이거 과연 그럼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지지하고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당헌에 부합하는 일이었을까요?

뭐… 지금 와서 세종시 논쟁하자는 거 아닙니다. 또 박 대통령 주변에선 "MB가 대선 공약을 뒤집으려던 걸 우리가 바로잡았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틀린 소린 아니니까 이쯤 해두죠.

다만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겁니다.

현재 여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박계 중심의 '유승민 찍어내기' 논리… '유승민 원내대표가 여당에선 전례가 없는 대통령에 대한 하극상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이걸 두면 나라 꼴이 말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자르고 가야 한다'는 논리, 그건 별로 설득력이 없단 거죠!

왜? 당장 박 대통령과 친박계가 걸어온 길을 보라는 겁니다.

자, 그럼 대통령과 친박계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기어코 밀어내려는 진짜 속내, 그건 뭘까요?

정치권의 분석 종합해보면 대통령의 속내는 대강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혹시 야당 대표 때 특기였던 '버티기 정치'란 스타일에서 여전히 고수하는 거 아닐까? 아니면 구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에 대해 지분 인정을 요구하는 거 아닐까? 그도 아니라면 사실은 '유승민 제거'라는 상징적 조치로 레임덕 운운하는 목소리를 쑥 들어가게 하려는 거 아닐까?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것 같으신가요?

자, 이제 그럼 친박계 의원들의 속내에 대해선요? 이런 분석 나옵니다!

먼저 그동안 말만 '주류'였지 사실은 '비박계'에게 완전히 빼앗긴 당내 주도권을 이번 기회에 되찾겠다는 것 아니냐. 그리고 그 주도권 회복이란 거, 결국 내년 총선의 공천과 연관돼있는 사전적 조치 아니냐…

다 모아놓고 보니 지금 대통령과 친박 주도로 진행 중인 유승민 찍어내기, 따지고 보면 정치적 소모전 아니냐, 이런 흐름이 감지되는데요. 이러다 보니 보수층에서조차 이런 우려스러운 충고가 나오는 거겠죠?

"막장으로 치닫는 내분, 실패한 정권이 되기로 작정했나"
"대통령은 진노를 거두고, 당정청 복원하라"

제목부터 참 강하네요.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여권 내홍에 비판 쏟아지는데… 그래도 강공 이어가는 대통령과 친박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이렇게 잡고 이번 여권 내홍의 배경을 정리, 분석해보겠습니다.

Q. 박근혜 대표 때 53일간 사학법 투쟁

[앵커]

오늘 기사는 <비판 속에서도 친박계 강공…왜?> 이런 제목으로 여권 내홍의 배경 짚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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