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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2000대 1 뚫은 행운의 사나이

"2000 대 1 경쟁률 뚫고굚 가출한 보람을찾았다".

내년 1월 말 방송 예정인 MBC TV 특집극 '별의 소리'(연출 김남원)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전격 기용된 이준기(21). 그는 '초짜' 신인임에도 한·일 합작 드라마·영화에 동시 출격하는 행운을 얻었다.

내년 5월 개봉 예정(일본 3월 개봉)인 한·일 합작영화 '호텔 비너스'로 스크린에도 데뷔한다. 신인이 한·일 합작드라마와 영화로 한꺼번에 데뷔하는 것은 첫 케이스다. 그가 일본 톱스타 초난강과 '링2' 주연 나카타미 미키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기까지, 지난 6~7월 치러진 오디션에서 살인적 경쟁률을 돌파해야 했다.

무려 2000 대 1.하지만 그에게 삶 자체가 더 힘들고 고됐다. 아버지는 "연기를 하려면 부자의인연을 끊자"고 했다. 이런 엄포에도 경상도 '싸나이'인 그는 지난 2000년 겨울, 배우의 뜻을 품고 무작정 상경했다. 막상올라와 보니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음식점 주방 보조, 당구장 카운터, 호프집 홀서빙 등 1년 이상 닥치는 대로 하며 하루 10시간씩 '중노동'을 했다.

그 때 모은 돈으로 서울예대 연극영화과(2학년 휴학 중)에 입학할 수 있는 원서비와 등록금을 마련했다. "알바하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연스레 서울 억양이 몸에 배, 경상도 사투리를 버릴 수 있었다는 거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그는 2001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오디션박람회에서 현재 매니저 김우진 씨를 만나 꿈 같던 연예인의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런 그에게 서서히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영화에 연이어 데뷔를 하게 된 것. 그는 '별의 소리'에서 천문학도 찬규로 나서 성재(조현재)와 일본 여성 미사키(나카고시 노리코)의 사랑을 연결시켜 주는 산파 구실을 한다. 또 일본 후지TV 기획·비너스 필름 제작의 '호텔 비너스'로 영화 데뷔를 한다. 가슴 속에 아픔을 묻어둔 사람들이 일상에서 도피해 제3국 호텔에서 만나 자신들의 과거와 아픔을 토로한다는 내용이다.

일본풍 스타일이 한몫했는지 일본에서 관심이 높다. 이미 일본아이들 잡지 '윙컵' 12월호 화보 촬영을했고, 21일에는 일본 후지TV '초난강쇼'에 출연했다. 이준기에겐 한가지 소망이 있다. "엄마도 2년 동안 못봤어요"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모여 명절을 보내는 것이 내겐 가장 큰 소망이에요" 언젠가 그가 연기자로 성공하게 되면 "내가 옛날엔…"이라며 참할 말 많은 신인이다.

이영준 기자

생년월일: 1982년 4월 17일
출신교: 용호초(경남 창원)-반송중
(창원)-경일고(창원)-서울예대 2학년 휴학
특기: 태권도 3단굨 나이트 댄스굨
이상형: 피부가 하얗고 이미지가 깨끗한 여자
존경하는 배우: 송강호굨(경상도 사투리를맛깔나게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서)
특이 사항: 최근 휴대폰 서비스가 정지됐다. (돈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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