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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통… "이제 한국이 FM이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영화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어요. 유니버셜스튜디오보다 더 짜릿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리갈시네마의 오감체험 상영관 '4DX'에서 만난 셀레나 포우스트씨(25)는 상기된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쥬라기월드'를 4D로 보고 싶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왔어요. 요즘 K팝에 빠져 있는데 한국기업의 기술로 '4DX' 영화관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읽고 더 관심이 생겼죠." 영화관 입장을 기다리던 엔젤라 브라운씨(22)는 영화 한 편을 보려고 이날 차로 6시간을 달려 LA를 찾았다고 했다.

CJ그룹(CGV 4D플렉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오감체험 상영관 '4DX'가 미국시장에서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떠올랐다. 3D 입체영상을 넘어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고 향기가 나는 상영관에 젊은 관객들이 열광하면서 지난해 6월 미국 LA에 첫 진출한 지 1년 만에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4DX' 영화관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3.5달러(약 2만6000원)로 일반 상영관보다 8달러 비싼데도 연일 매진된다. '4DX'관 설치 이후 LA 리갈시네마의 티켓 수익은 3배, 관람객 수는 2배 증가했다.

CJ그룹의 문화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시장선점자) 전략이 재계의 주목을 받는다. 설탕회사였던 제일제당이 영화를 시작으로 문화사업에 뛰어든 지 20년 만에 방송, 음악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4DX' '스크린X' 등 신기술을 개발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폭발적 성장을 하는 CJ CGV가 대표적 사례다. 선진국이 만들어놓은 시장에서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지속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의지가 현실에서 통한 것이다.

이 같은 '퍼스트무버' 전략은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미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아모레퍼시픽,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식 유통서비스를 펼치는 롯데그룹, 초코파이로 중국시장에서 1조원 매출신화를 쓴 오리온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뉴욕·LA(미국)=송지유 기자 clio@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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