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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따라 옷 다르듯 제철 디저트 따로 있어요”

디올은 전시 개막과 동시에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을 오픈했다. 열두 개의 돛을 펼친 듯한 6층 짜리 건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크리스챤 드 포잠박이 설계하고 피터 마리노가 인테리어를 맡았다. 파인 주얼리, 남성복, VIP 라운지 등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디올 카페. ‘패이스트리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피에르 에르메(54·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문을 열었다. 그는 알사스 지방에서 4대째 사탕공예를 이어온 제과 집안 출신으로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1997년 21세에 프랑스 거리에 자기 이름을 내건 디저트 카페를 열었고, 파리·도쿄에 이어 서울에서도 두 곳에 매장(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운영한다. 18일 만난 그는 디올 카페를 두고 “패션과 음식 명품 브랜드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디올과 어떤 인연이 있나. “피에르 에르메는 디올과 함께 ‘코미테 콜베르(콜베르 위원회)’에 속해 있다. 이 협회는 에르메스·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 70여 개가 회원사로 있는 곳이다. 여기에서 활동하면서 디올이 보여주는 오트 쿠튀르가 이곳에서 내가 보여줄 철학과 맥락을 같이함을 알게 됐다.”

8 20일 서울 청담동에 새로 문 연 디올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 프리츠커상을 받은 프랑스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르장파르크(71)의 작품이다. 9 건물 6층에 마련된 디올 카페 내부. 10 피에르 에르메를 대표하는 마카롱.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지금까지 피에르 에르메 매장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것을 사가는 형태였다. 하지만 디올 카페에서 고객은 자신이 주문한 것을 그 자리에서 맛보게 된다. 가령 ‘이스파한 아이스크림’이 그렇다. 라즈베리와 크런치 조각, 장미향 셔벗, 라즈베리 셔벗, 크림 등이 어우러진 이 디저트는 오직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다.”

그런 메뉴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되나. “처음 구상단계에서는 크로키처럼 그림을 그린다. 그다음 실제 만들어 보고 1차로 맛을 본다. 세 번째로 맛있다, 굉장히 맛있다라는 감성을 불러일으키면 오케이다.”

패션처럼 매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여름에 입는 옷과 겨울에 입는 옷이 다른 것처럼 디저트도 제철에 따라 맞는 게 따로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에르 에르메는 마카롱으로 대표된다. 마카롱의 매력은. “마카롱은 나에게 일종의 도전이다. 쿠키 사이에 어떤 크림을 넣느냐에 따라 그 맛과 모양이 달라지니 창의력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짭짤한 맛을 달콤하게 바꾸는데 흥미를 느낀다. 푸아그라·당근·아스파라거스·트뤼플·토마토 등 디저트의 재료는 무한하다.”

한국 식재료에도 관심이 있나. “많은 기회를 접하지 못했지만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오미자를 먹어보니 무척 인상적이더라.”

다이어트 때문에 디저트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양 보충을 위해 먹는다면 짭짤한 것을,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먹는다면 달달한 것을 먹으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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