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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사면청탁 거절, 돈받은 적 없다"…김한길 소환 불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73)씨가 2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조카 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동행해 검찰에 출석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38분께부터 시작된 조사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마무리 시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7년 말 경남기업 관계자로부터 '성 전 회장이 특사 명단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경남기업 관계자를 조사하던 중 노씨와 친분이 있는 김모(60)전 경남기업 상무로부터 "성 전 회장의 지시로 노씨 집을 찾아가 특별사면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노씨를 상대로 2007년 말 김씨와 접촉한 이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들에게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청탁한 적이 있는지, 사례금 명목의 금품을 받았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에 대해 노씨는 "경남기업 직원이 찾아와 여러 차례 사면을 부탁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며 "돈 받은 사실도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이 있는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과 김한길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이 의원 측은 "일부 해외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으나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소환통보에 불응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는 소환을 재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혁준 기자 jeong.hyuk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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