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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 이용하다 메르스 발병해도 이의제기 않는다" 동의서 받아 논란

대전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이 이용자들에게 “복지관을 이용하다 메르스가 발병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동의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성복지관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일 휴관했다가 18일 만인 지난 2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유성도서관은 입구에 동의서를 비치했다. “복지관 이용과 관련해 메르스가 발병되거나 전파될 경우 모든 상황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이용에 동의합니다”는 내용이다.

복지관 직원들은 입구에 서서 이용자들에게 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유성복지관 회원 1800여 명 중 1000여 명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상당수는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김모씨는 “혹시 모를 메르스 발병 책임을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며 “공공시설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유성복지관은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한다.

이에 대해 유성복지관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을 뿐 동의서 서명을 강요하지는 않았다”며 “23일 오후부터 동의서 서명 요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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