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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수도권에 식수 공급 의암호서 녹조 발생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식수를 공급하는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하수처리장 방류구 앞 지점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당 1500개, 물에 섞여 있는 조류 오염도를 의미하는 클로로필a 농도가 ㎥당 10㎎이 검출됐다. 또 지난 11일 의암호 공지천 앞 지점에서는 녹조류인 판도리나가 ㎖당 6만6880개, 클로로필a 농도가 ㎥당 225㎎인 것으로 관측됐다.

판도리나는 평소 극소량 검출되거나 전혀 검출되지 않는 녹조류로 의암호에서 남조류가 발생하기 전에 주로 나타나는 녹조류다.

현재 녹조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의암댐에서 15㎞가량 떨어진 지점이지만 지속되는 가뭄과 수온 상승으로 남조류 발생 요건이 충족된 만큼 의암호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의암호의 남조류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도 이상 수온이 20일 이상 지속될 때 녹조 현상이 시작됐다”며 “소양댐 방류량 감소도 남조류의 대량 증식의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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